[사설] 한국판 골드코스트 기대감 충만한 태안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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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2일 태안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태안반도 일대를 한국판 골드코스트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판 골드코스트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서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까지 대략 200㎞ 구간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가 골드코스트의 가장 핵심 적인 구간인 태안을 찾아 다시 한번 지방선거 공약에 대한 실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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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2일 태안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태안반도 일대를 한국판 골드코스트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판 골드코스트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서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까지 대략 200㎞ 구간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가 골드코스트의 가장 핵심 적인 구간인 태안을 찾아 다시 한번 지방선거 공약에 대한 실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물론 서해안의 한국판 골드코스트는 의지만 갖고 되는 게 아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보령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를 거쳐 안면도 관광지,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연결하는 관광벨트가 만들어져야 가능한 일이다. 다행히 최근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30여 년 숙원 사업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첫발을 내디뎠고,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도 추진 동력이 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와 맞물려 도민들의 기대감도 충만해지고 있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은 안면도 일대 294만 1935㎡에 민간자본 1조 8852억 원을 투입해 세계적인 수준의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곧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서해안 골드코스트를 완성할 수 있는 '키 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안군 이원면 만대항과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이 건설되면 돌고 돌아 1시간 30-40분 거리를 5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김 지사가 "다소 무리수를 둬서라도 과감하게 추진해 반드시 건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연유다.
가로림만 해양정원도 자연과 사람, 바다와 생명이 공존하는 신개념 해양 생태 힐링공간으로 골드코스트의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오는 2026년 봄 한 달 동안 꽃지 해변 일원에서 열리는 안면도 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서해안 골드코스트의 서막을 알리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안반도와 안면도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췄지만 그동안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안면도 관광지에 휴양시설이 들어서고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로 접근성이 개선된다면 한국판 골드코스트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각각의 사업들을 빈틈없이 추진해 충남 서해안이 세계적인 휴양 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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