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회장' 이종찬·장호권·조인래 등 출사표... 선거 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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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단체 광복회의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2일 광복회에 따르면 광복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3대 광복회장 입후보자 등록신청서를 오는 5월 4일~5월 11일까지 접수한다고 5월 4일 공고할 예정이다.
하지만 차기 광복회장 선출 절차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선거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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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광복회에 따르면 광복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3대 광복회장 입후보자 등록신청서를 오는 5월 4일~5월 11일까지 접수한다고 5월 4일 공고할 예정이다. 선거는 5월 25일에 진행한다.
광복회는 지난해 2월 김원웅 전 회장이 횡령 등 의혹으로 중도 사퇴한 이후 지도부 구성에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차기 광복회장 선출 절차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선거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가장 먼저 출마의 변을 밝힌 사람은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이다. 이 전 원장은 지난달 25일 서울 현저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위기를 기회로, 광복회에 새 빛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광복회의 개혁을 주장하면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정대철 헌정회 회장을 비롯해 최재형·윤주경 국민의힘 의원과 우원식·이상민 민주당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과 광복회 회원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조인래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도 이날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이사장은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의 두 번째 동생인 조용한 선생의 손자다. 그는 "조소앙 선생과 독립운동가들이 이룩한 독립정신을 계승 받아 새로운 '삼균(三均) 정신'으로 광복회를 부흥시키고 전국 광복회원의 숙원과 희망을 꽃 피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22대 광복회장으로 당선됐으나, 광복회원들과 면담 도중 총기로 보이는 물건을 꺼내 일부 회원을 위협한 혐의로 고소돼 지난해 10월 직무가 정지됐다.
이후 광복회는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진 대의원이 직무대행을 맡았으나, 내홍이 계속되자 법원은 최광휴 변호사를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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