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 3년만에 준공 코앞…상인들 기대 반 걱정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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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를 잇는 통로가 내달 본격 개통을 앞둔 가운데 지역 상인들 사이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중앙로지하상가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연결통로 개통 시 유동인구 증가는 확실하겠지만 나머지 공간의 활용이 청년 및 문화예술에만 치중돼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며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선 나이와 분야를 따지지 않고 이용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공간이 둥지를 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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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회 잠재고객 증가 효과 기대하지만…'청년 공간' 치중에 우려
대전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를 잇는 통로가 내달 본격 개통을 앞둔 가운데 지역 상인들 사이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단절됐던 각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 반면 청년문화공간 위주로 조성되면서 자칫 기존 취지를 흐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전시와 중앙로지하상가 운영위원회 등에 따르면 2019년 12월부터 삽을 뜬 대전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사업은 이달 말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31일까지 연결통로 건축을 끝마치고 소방과 전기 분야 안전검사 등을 거쳐 내달 중순을 전후로 통로를 개통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대전천으로 단절된 대전역 지하상가와 중앙로 지하상가를 연결하는 게 골자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중앙로 프로젝트 마중물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당초 2021년 10월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안전상 문제·추가 지장물 작업 등으로 2년 넘게 순연을 거듭한 것이다.
연결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인근 상인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연결통로 개통으로 끊겨있던 두 지하상가 간 연결성을 확보, 시민들의 왕래가 가능해지면서 상권 내 유동인구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연결통로에 들어서는 청년·문화공간에 대한 걱정 어린 시선도 나오고 있다.
시는 청년창업 활성화 차원에서 연결통로에 문화예술청년창업공간과 열린시민갤러리 등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데, 원도심 활성화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상인들은 해당 사업이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되는 만큼 청년·문화공간 대신 이용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확실한 '킬러 콘텐츠'를 보유한 인프라 조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중앙로지하상가는 지난해 말 중소벤처기업부의 옛 상권르네상스 공모 사업에 고배를 마신 바 있어 상권 및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상인들의 갈증이 상당하다.
중앙로지하상가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연결통로 개통 시 유동인구 증가는 확실하겠지만 나머지 공간의 활용이 청년 및 문화예술에만 치중돼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며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선 나이와 분야를 따지지 않고 이용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공간이 둥지를 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일부 상인들은 연결통로에 먹거리 상권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청년공간보단 먹거리 상권 배치가 인구 유입책에 제격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는 기존 계획대로 청년·문화공간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문화공간 조성은 상인과 이미 협의를 끝마친 상황인데다가 사전 수요 조사나 여건 분석도 충분히 진행했다"며 "당초부터 계획된 조성 사업이기 때문에 이제와서 먹거리 상권을 조성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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