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까지 퍼지는 마약…양식장 인부 등에 파고든 동남아 유통책 적발
【 앵커논평 】 어촌 마을에까지 마약이 번지고 있습니다. 남해안 일대에서 선원이나 양식장 인부 등에게 마약을 유통한 외국인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어촌 지역에 광범위하게 마약이 퍼졌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거제의 한 도로에 있던 마약 의심 차량을 경찰차가 에워쌉니다.
차 안에는 필로폰보다 환각 작용이 3배나 강한 엑스터시가 발견됩니다.
"엑스터시 한 봉지"
경북 포항의 한 빨래방에서도 동남아 국적의 20대 마약 유통 총책이 붙잡힙니다.
통영해경은 경남 거제와 통영 일대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마약을 판매한 외국인 15명을 붙잡아 이 중 7명을 구속했습니다.
일당은 대구와 부산 일대에서 공급받은 마약을 외국인 전용 클럽 등에서 팔아넘겼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무리지어 다니는 것만 해도 위협감을 느꼈어요."
해경이 압수한 마약은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시가 6천5백만 원어치나 됩니다.
점조직으로 구성된 유통망은 꼬리 자르기와 SNS를 이용해 단속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석 / 통영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중간 판매책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서 배신하면 고향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하겠다는 식으로 협박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해경은 조선소와 양식장 등이 밀집해 있는 남해안 일대에 마약 유통책들이 숨어들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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