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KT, 알포드까지 교체...“보호 차원, 검진 없다” [MK인천]

부상 선수들이 쏟아지고 있는 KT 위즈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펜스 수비 도중 부딪혀 교체됐지만, 보호차원의 결정으로 병원 검진은 받지 않을 예정이다.

알포드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 3회 초 1사 상황 2B-1S의 볼카운트에서 대타 김민혁과 교체됐다. 바로 2회 말 SSG 조형우의 타구를 수비하던 도중 무릎을 부딪혔기 때문이었다.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홈런 타구를 수비하기 위해 펜스에 몸을 날리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KT 관계자는 “2회 말 조형우 홈런 타구 수비 당시 펜스에 부딪히며 우측 무릎 통증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고 병원 검진 예정 없다”고 밝혔다.

앞서 KT의 선발 웨스 벤자민이 2회 말 2사 1루에서 조형우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알포드는 타구를 수비하려 몸을 날렸고 펜스에 몸을 부딪혔다.

KT 입장에선 알포드가 보호차원에서 교체되긴 했지만 부상이 크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KT는 핵심타자 박병호가 햄스트링 미세손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투타에 다수의 부상자들이 발생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9연패 탈출을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에서 알포드의 경기 중 교체는 아쉬움은 남게 됐지만, 부상 정도가 크지 않다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 됐다.

[인천=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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