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구속기소…알선수재 혐의
[앵커]
이른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로비스트로 꼽힌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성남시에 인허가 등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현금 77억 원 등을 받았다는 건데, 남은 수사는 '윗선'을 향할 거로 보입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백현동 사업과 관련해 성남시에 인허가를 청탁하거나 알선해주는 대가로 민간업자에게 현금 77억 원과 5억 원 상당의 공사장 식당 사업권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씨와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성남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줄곧 백현동 사업 기간 다른 사건으로 구속 수감돼 있어 관여할 수 없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김인섭/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음성변조/지난 2월 : "(백현동 개발 부지) 용도 변경이 2015년 9월달에 된 거예요. 그때는 내가 부재중이었어요. 내가 구치소에 있었고…"]
그러나 검찰은 김 전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상대로 '옥중 로비'를 벌였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김 전 대표가 수감돼 있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이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씨 등 성남시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면회한 정황이 담긴 편지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또 김 전 대표가 정 전 실장과 300차례 가까이 통화한 내역도 파악했습니다.
김 전 대표가 재판에 넘겨진 만큼, 검찰은 '윗선'인 정진상 씨와 이재명 대표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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