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구속기소…알선수재 혐의

김지숙 2023. 5. 2. 19: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른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로비스트로 꼽힌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성남시에 인허가 등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현금 77억 원 등을 받았다는 건데, 남은 수사는 '윗선'을 향할 거로 보입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백현동 사업과 관련해 성남시에 인허가를 청탁하거나 알선해주는 대가로 민간업자에게 현금 77억 원과 5억 원 상당의 공사장 식당 사업권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씨와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성남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줄곧 백현동 사업 기간 다른 사건으로 구속 수감돼 있어 관여할 수 없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김인섭/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음성변조/지난 2월 : "(백현동 개발 부지) 용도 변경이 2015년 9월달에 된 거예요. 그때는 내가 부재중이었어요. 내가 구치소에 있었고…"]

그러나 검찰은 김 전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상대로 '옥중 로비'를 벌였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김 전 대표가 수감돼 있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이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씨 등 성남시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면회한 정황이 담긴 편지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또 김 전 대표가 정 전 실장과 300차례 가까이 통화한 내역도 파악했습니다.

김 전 대표가 재판에 넘겨진 만큼, 검찰은 '윗선'인 정진상 씨와 이재명 대표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김지숙 기자 (vox@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