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답방 선물은 세계박람회 지지?…"과거사 언급 가능성은 적어"
【 앵커멘트 】 기시다 총리가 이번에 답방 형식으로 방한하면 어떤 선물을 내놓을까 하는 기대를 하는 시각도 있고 별거 없을 거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많죠. 과거사와 관련해선 성의 있는 호응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저희가 취재한 내용인데요 부산 엑스포에 대해서는 한국을 지지할 것이란 분위기도 파악됩니다. 이어서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가 이번 기시다 총리의 답방에 가장 기대하는 건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입니다.
▶ 인터뷰 : 박 진 / 외교부 장관 (지난 3월 6일) - "물컵에 비유하면 물컵에 물이 절반 이상 찼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일본의 성의있는 호응에 따라서…."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한국에서는 일본의 명확한 사과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며 "이번 답방에서 일본 측 대응이 의제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지지율이 급등한 기시다 총리가 이번에는 화답할 차례라는 목소리가 큽니다.
하지만 복수의 고위 관계자들은 MBN과의 전화통화에서 기시다 총리의 과거사 언급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오히려 일본 입장에서는 북한을 향한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나를 순방중인 기시다 총리 입에서 한국 방문이 먼저 발표된 것도, 이달 말로 논의 중인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부산 세계 박람회의 일본의 공개 지지 여부에 대해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답방 기간에는 박람회 관련 일정은 없다"면서도 "일본과의 관계가 좋아지면서 우리나라를 지지하는 건 확실하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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