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이 영양제 절대 먹으면 안된다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5월 2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최봉근 바이오사이언스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아프지 말고 백세까지 잘 사는 법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이 콕 집어 드립니다. 야심차게 준비한 새 코너 슬기로운 백세 생활! 이름하야 '슬백세' 매주 다양한 주제로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이제는 현실로 다가온 100세 시대 필수품 중 하나는 바로 영양제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요즘 영양제 홍수 시대입니다. 종류도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에 성분도 너무 다양해서 어떻게 어떤 걸 골라야 할지 결정하기 정말 어렵죠. 과연 내 몸에 맞는 영양제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지 우리의 결정을 도와줄 박사님 모시겠습니다. 백세 건강의 최고봉 최봉근 바이오사이언스 박사 모셨습니다.
◆ 최봉근 바이오사이언스 박사(이하 최봉근): 안녕하세요. 백세 건강의 최고봉 최봉근 박사입니다.
◇ 이현웅: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이렇게 오늘 첫 시간 함께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방금 100세 건강의 최고봉이라는 수식어로 소개를 드렸잖아요. 첫 시간이니 만큼 우리 청취자분들께 어떤 분인지 자기소개 한번 해주시죠.
◆ 최봉근: 안녕하세요. 저는 항상 여러분들이 어떻게 하면 젊고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지를 고민하는 바이오사이언스 박사 최봉근입니다. 반갑습니다.
◇ 이현웅: 반갑습니다. 우리 박사님만 따라가면 더 젊게 오래 살 수 있는 겁니까.
◆ 최봉근: 물론이죠.
◇ 이현웅: 좋습니다. 그러면 오늘 첫 번째 만나볼 슬기로운 백세 생활의 청취자분 사연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한 줄 사연! 도와줘요 최고 봉봉봉~
◆ 최봉근: 저는 최근에 당뇨 진단을 받게 된 초보 당뇨 환자입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라서 식단으로만 조절하고 있는데 식단 관리가 참 어렵네요. 제가 도움 받을 수 있는 영양제가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최고봉~
◇ 이현웅: 네. 당뇨 환자분의 사연이 들어왔어요. 초보 당뇨 환자다 본인을 이렇게 밝히셨는데 요즘에 당뇨 앓고 계신 분들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당뇨 관련 영양제도 참 많은 것 같은데 어떤 성분들의 영양제가 시중에 나와 있습니까.
◆ 최봉근: 대표적으로 바나바 주정 추출물 그리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구아바잎 추출물, 탈지달맞이꽃종자주정추출물 이런 성분들이 대표적인 성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현웅: 저는 이런 거 보면 항상 궁금한 게 원액이나 원물질을 쓰면 되지 왜 매번 추출물을 쓰는 거예요.
◆ 최봉근: 추출물을 먹어야 그게 농축이 되기 때문에 고함량으로 많이 먹을 수 있어요.
◇ 이현웅: 말씀하신 것 중에 바나바잎 추출물 이게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특별히 그 이유가 있습니까?
◆ 최봉근: 네. 바나바 추출물 안에는 코로솔산이라는 성분이 대표적으로 들어가 있거든요. 이 코로솔산이 포도당 운반을 활성화 시켜서 혈중 포도당 농도를 떨어뜨려줍니다.
◇ 이현웅: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라고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은데, 그러면 앞서서 말씀해 주신 것들은 도움이 되는 애들이잖아요. 반대로 당뇨 환자들 이 영양제 성분은 피해야 된다 이런 것도 있습니까.
◆ 최봉근: 많은 성분들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당이 들어가 있는 성분들은 피하시는 게 좋고 대표적으로 글루코사민, 홍삼, 마누카꿀같은 달콤하거나 당이 들어가 있는 건강기능 식품들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 이현웅: 일상에서 많이 드시는 것 중 하나인데 당뇨 환자들에게는 별로 안 좋나 보죠?
◆ 최봉근: 홍삼을 대표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홍삼이 몸에 좋은 건 맞습니다. 그런데 당뇨를 가지신 분들이 왜 드시면 안 되냐면 홍삼이 쓴 성분이 들어가 있거든요. 홍삼을 먹으면 써요. 그래서 사람들이 좀 먹기 쉽게 하기 위해서 맛성분들을 좀 집어넣거든요. 맛성분들을 집어넣게 되면 그게 다 대부분 당이에요.
◇ 이현웅: 어떤 것들은 좀 달콤한 것들이 있긴 해요.
◆ 최봉근: 맞아요. 먹기 쉽게 하려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오히려 혈당 조절에는 악영향을 주니 이런 것들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 이현웅: 그러면 단맛 없는 원액, 진액 이런 것들은 괜찮은 거예요?
◆ 최봉근: 드실 수 있으면 괜찮습니다.
◇ 이현웅: 포장지 같은 데에 성분 같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까?
◆ 최봉근: 네. 뒷면에 보면 전 성분이 웬만하면 표시가 되기 때문에 그러한 성분들이 얼마만큼 들어가 있는지를 꼭 확인하고 드시는 게 좋습니다.
◇ 이현웅: 거기서 뭘 찾아야 하나요?
◆ 최봉근: 당이 들어가 있는 거요. 무슨무슨 당 이런거요.
◇ 이현웅: ○○당 이렇게 적혀있는 것은 가급적 피하라는 말씀이시죠. 남녀노소 많이 먹는 것 중에 하나가 비타민이잖아요. 영양제는 비타민C, 비타민 D 아니면 멀티 비타민 이런 것들을 많이 챙겨 먹는데 당뇨와는 크게 관계없습니까.
◆ 최봉근: 비타민도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죠. 같이 먹으면 좋을 비타민들은 비타민D라는 성분이 굉장히 좋습니다.
◇ 이현웅: 비타민D는 당뇨 환자에게 좋은 거구요.
◆ 최봉근: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것을 좋게 해주기 때문에, 당뇨를 이야기할 때 인슐린을 떼고 이야기를 할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주는 비타민D는 같이 드시면 굉장히 좋을 것 같고요. 비타민C, 비타민B1도 같이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당뇨 환자들 중에서는 이제 소변으로 마그네슘 성분들이 많이 빠져나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마그네슘도 같이 드시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런데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많이 드시는 것은 오히려 피하시는 게 좋고, 항상 의사분들이나 약사분들과 상의하셔서 적당한 비타민이나 미네랄류를 드시면 좋겠습니다.
◇ 이현웅: 당뇨라고 진단을 받기 전에, 당뇨 전 단계 그리고 공복 혈당 장애인 분들도 상당히 많다고 들었거든요. 이런 분들 예방 차원에서 먹으면 도움이 된다 싶은 것들은 뭐가 있을까요.
◆ 최봉근: 일단 환자분들은 기본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드시지는 않아요. 환자분들은 의사와 상담하셔서 약을 드셔야 되고 고위험군, 당뇨 전단계인 분들, 가족력이 있으신 분들이 좀 챙겨 드셨으면 좋겠고. 그런데 주의하셔야 될 건 약을 드시는데 건강 기능식품을 드신다고 해서 이건 좋은 게 아니에요.
◇ 이현웅: 더 좋아지지는 않습니까?
◆ 최봉근: 오히려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건 조금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 이현웅: 지금 내가 진단을 받고 약을 드시는 분들은 좀 더 좋아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영양제까지 챙겨 먹을 필요는 없다.
◆ 최봉근: 없다. 드시더라도 상담받고 먹어도 되는지 확인을 받고 드셔야 된다.
◇ 이현웅: 정말 보조적인 수단이니 적당량을 적절하게 처방을 받아서 먹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앞서서 사연 주신 분 식단 관리가 어렵다고 말씀을 해 주셨잖아요. 혈당 관리에는 식습관이 제일 중요하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 최봉근: 기본적으로 식단 관리가 되지 않고 당뇨를 예방하거나 낫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 이현웅: 내가 어떤 걸 먹느냐도 중요할 것 같은데 먹는 순서도 중요하다고 들었어요.
◆ 최봉근: 네. 중요하죠. 당뇨라는 병은 기본적으로 당이라는 성분이 제일 안 좋은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제일 안 좋은 거를 제일 마지막에 드시는 게 제일 좋아요. 예를 들면 밥이라든지 면 이런 것들은 제일 마지막에 드시고 처음으로 드시면 좋을 거는 비타민이 좀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류를 먼저 드시고 두 번째는 두부 고기 생선 이런 단백질류를 두 번째로 드시고 마지막으로 가급적이면 적게 조절하셔서 탄수화물류를 드시면 좋다 그래서 '식단탄'이라고 하는 순서를 꼭 한 번 외워두셨으면 큰 도움이 되실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 이현웅: 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 이 순서로 적당량을 먹어라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당뇨 환자 같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복용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 약사와 상담 후에 결정을 해야 할 텐데 같은 질환이라도 상태나 혹은 복용하는 약에 따라서 도움이 되는 영양제가 달라질 수도 있는 겁니까.
◆ 최봉근: 많이 달라질 수가 있죠. 당뇨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1형 당뇨가 있을 수도 있고 2형 당뇨가 있을 수도 있고, 무조건 혈당을 떨어뜨리는 게 좋은 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어떤 당뇨와 가까운지 그런 것들을 전문가와 상담하셔서 그런 정확한 자기 상태를 파악하시고 나서 그런 다음에 영양제를 섭취하시거나 아니면 의약품만 섭취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 이현웅: 이제 워낙 국민병이라고 불리다 보니까 "너, 당뇨야?" "나도야!" "너 뭐 먹어?" 이렇게 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 최봉근: 네. 그건 아니라는 거죠. 사람들마다 암도 췌장암이 있을 수도 있고 간암이 있을 수도 이런 것처럼 여러 가지 당뇨 질환들이 있기 때문에 그걸 정확하게 아시는 게 먼저 첫 번째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이제 마무리하기 전에 오늘 사연자에게 한 줄 정리 팁 부탁드립니다.
◆ 최봉근: 먹는 순서 '식단탄'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현웅: '식단탄'을 기억하라! 좋습니다. 오늘 첫 번째 시간 함께해 봤습니다. 어떠셨어요.
◆ 최봉근: 너무 어렵지만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더 유익한 시간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100세 건강의 최고봉
◆ 최봉근: 슬백세 최봉근 박사였습니다.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세요.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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