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전웅태 "쾌조의 시즌 출발, 아시안게임 2관왕까지!"

최송아 2023. 5. 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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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을 시작하는 월드컵 2개 대회를 개인전 금메달과 은메달로 장식한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이어질 큰 대회에서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전웅태는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2, 3차 대회에 출전한 뒤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시즌 출발을 매우 잘한 것 같아서 기쁘다. 후반기가 더 중요한 만큼 지금의 메달보다는 보완할 점을 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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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개 대회 금·은 상승세…"펜싱 중점 두고 남은 시즌 대비"
2일 귀국해 월드컵 금메달과 은메달 들어 보이는 전웅태 [촬영 최송아]

(영종도=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3시즌을 시작하는 월드컵 2개 대회를 개인전 금메달과 은메달로 장식한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이어질 큰 대회에서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전웅태는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2, 3차 대회에 출전한 뒤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시즌 출발을 매우 잘한 것 같아서 기쁘다. 후반기가 더 중요한 만큼 지금의 메달보다는 보완할 점을 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펜싱, 승마, 수영, 육상, 사격을 한 선수가 모두 치러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근대5종의 한국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2021년 도쿄올림픽 남자부 동메달)인 전웅태는 최근 유럽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연이은 선전으로 2023시즌을 힘차게 시작했다.

지난달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1천534점을 기록, 정상에 올랐다.

부다페스트 월드컵 개인전 우승 때 전웅태의 모습 [대한근대5종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앞서 지난달 중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출격했던 튀르키예 앙카라 월드컵 2차 대회에선 준우승, 두 차례 월드컵 출전에서 개인전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져왔다.

전웅태는 "이번 두 대회로 동계 훈련이 잘됐다는 걸 한 번 더 느꼈다. 외국 선수들이 우리를 보며 많이 따라 하려고 하고 팀 워크와 분위기가 좋고 멋있다고 얘기하던데, 대표팀이 똘똘 뭉쳐서 좋은 영향력을 뿜는 것 같아서 좋다"며 미소 지었다.

이번 시즌 근대5종 월드컵은 다음 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4차 대회가 남아있으나 전웅태는 일부 동료들과 이날 먼저 귀국했다.

다음 달 초 앙카라에서 예정된 월드컵 파이널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컵 파이널 우승을 노리는 전웅태는 "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하면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딸 수 있다"며 "파이널 출전 자격을 충족한 선수들은 먼저 귀국해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전했다.

2일 귀국한 근대5종 대표팀 김기만 코치, 전웅태, 서창완, 정진화(왼쪽부터) [촬영 최송아]

여기에 8월 영국 바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어 전웅태의 하반기는 더 바빠질 전망이다. 아시안게임은 전웅태가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그는 "제가 좀 욕심쟁이라 모든 대회에 다 욕심이 있고 잘하고 싶은데, 특히 아시안게임이 4년에 한 번 오는 것이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금메달 2개(개인전·단체전)를 가져오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펜싱에 중점을 두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외국 선수들이 제가 뭘 하는지 연구하고 습관도 찾고 있어서 숨길 건 숨기고, 이길 땐 확실히 이기는 여우 같은 플레이가 필요하다. 레이저 런(육상+사격)에서는 따라잡아야 할 때나 힘을 써야 할 때 폭발적인 스피드를 낼 수 있는 근력도 더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전웅태는 "최근 좋은 성적으로 인사드리고 있는데, 더 좋은 성적을 내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면서 "훈련과 노력이 따라야 하는 것인 만큼 다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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