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다우키움증권 회장, 라덕연 고소…“주가 조작 세력과 연관 없어”
[앵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주가 조작 의혹 세력'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라 씨가 언론을 통해 김 회장을 주가 폭락의 배후로 지목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익래 다우키움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은 오늘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인물인 라덕연 씨를 상대로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키움 측은 라 씨가 허위사실 적시로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습니다.
라덕연 씨는 앞서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이 김익래 회장에 있다고 말했고, 이번 사태로 이익을 본 사람이 김 회장이라고 지칭했습니다.
키움 측은 이에 대해 해당 주식 매도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고 주가조작세력과 연계된 사실은 전혀 없으며 라 씨도 어떠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회장은 다우데이타 주가가 폭락하기 2영업일 전인 지난달 20일 다우데이타 지분 140만 주, 약 605억 원 상당을 매도했습니다.
비정상적으로 오른 주가가 폭락하기 직전에 대주주가 지분 상당량을 매각해 시세차익을 챙긴 셈입니다.
주식 매입 시점 역시 의혹의 대상입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김 회장이 지난해 6월부터 9월 사이 다우데이타 주식 3만 주 이상을 사들였는데 10월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언론 등을 통해 불거진 의혹 전반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앞서 지위고하나 재산의 유무, 사회적 위치에 대한 고려 없이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고석훈
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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