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송영길 프랑스 훈장 / 태영호 녹취 진실공방 / 용산어린이정원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이혁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1 】 첫 주제부터 보죠. "나 프랑스 훈장 받은 사람이야", 누가 이런 말을 한 거죠?
【 기자 】 네 오늘 검찰청을 스스로 찾았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한 말입니다.
송 전 대표는 정치쇼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국가훈장을 2개 받은 유일한 대한민국 정치인입니다. 교수로 임용돼서 연구실을 배정받고 강의하는 사람을 검찰이 사실상 소환한 것 아닙니까?"
【 질문2 】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는 말을 했군요. 어떤 훈장입니까?
【 기자 】 5단계 등급으로 나뉘어 있는 프랑스 최고 훈장입니다.
송 전 대표는 2009년 5등급 기사장을 받았다가 지난해 4등급 장교장으로 승급됐는데요.
우리나라와 프랑스 의회 사이 친선과 협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됐습니다.
한국인 중엔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2등급 훈장),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3등급 훈장), 이창동 영화감독(4등급 훈장) 등이 훈장을 받기도 했는데요.
월드컵 우승을 한 프랑스 축구대표팀 전원에게 수여되기도 했던 훈장입니다.
우리나라의 수교훈장도 5개 등급이 있는데 4등급인 창의장에 속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질문3 】 송 전 대표가 프랑스에서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 귀국했다는 점을 강조하려 한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 보죠. '녹취 진실공방', 누구의 녹취일까요?
【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자신의 보좌진에게 말하는 육성이 담긴 녹취입니다.
어제 한 언론사는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을 거론하며 태영호 최고위원에게 한일 관계 옹호를 요청했다'는 취지의 녹취파일을 공개했습니다.
【 질문4 】 당사자들 입장은 어떤가요?
【 기자 】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우선 태 최고위원은 "공천에 대해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과장이 섞인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진복 정무수석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복 / 대통령실 정무수석 - "당무개입 의혹이 불거진 건데 개인의 사과로 끝내도 문제없으시다고 보나요?" - "당무개입을 한 게 없는데 뭘." - "녹취록에는 관련 의혹이…." - "그건 자기네끼리 한 이야기고 나는 그런 이야기한 적 없어요."
【 질문5 】 정치권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야당은 당연히 날 선 비판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녹취 내용대로 대통령실이 공천을 미끼로 당무에 개입했다면,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폭거이자 불법행위입니다. "
여당 지도부는 당 차원의 대응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태영호 의원이 (당무 개입이) 없다고 그랬잖아요. 아니 팩트를 가지고 얘기해야지 당무 개입을 안 했다고 하는데 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요?"
하지만, 여당 안에서도 쓴소리가 나옵니다.
김웅 의원은 "사실이라면 이진복 정무수석은 당무개입, 공천권 개입이라는 중대범죄"라고, 허은아 의원은 "태영호 의원은 의원직 사퇴까지 결심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질문6 】 마지막 주제 보죠. '용산어린이정원', 용산에 이런 공간이 있었나요?
【 기자 】 120년 만에 일반인, 특히 어린이의 품으로 돌아온 정원입니다.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옮겨가면서 이 부지가 서서히 개방되는 건데요.
모레부터 용산 대통령실과 가까운 30만 제곱미터 땅이 어린이정원으로 탈바꿈돼 일반에 공개됩니다.
【 질문7 】 오늘 언론에 이 정원이 먼저 공개됐는데, 윤 대통령도 정원을 찾았다면서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사전고지 없는 깜짝 방문이었는데요.
윤 대통령이 취임 초기 출근길 문답을 진행했던 것 기억하시죠?
지난해 11월까지 총 61번 이뤄졌는데,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부터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윤 대통령은 6개월 만에 출입기자들과 격 없이 만나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혁근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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