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 재개… 첫 회의 파행 책임 공방

권구성 2023. 5. 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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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노동계의 공익위원 사퇴 요구로 파행을 겪었던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전원회의가 2일 재개됐다.

이날도 노동계가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의 사퇴를 촉구한 데 이어, 권 교수는 "사퇴는 없다"고 일축하는 등 첫 회의 파행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당초 최임위는 첫 전원회의를 지난달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 예정이었지만, 회의 당일 노동계가 회의장에서 공익위원 사퇴를 촉구하는 농성을 벌이면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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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공익위원 간사 사퇴 촉구
권순원 교수 “사퇴 있을 수 없어”
지난달 노동계의 공익위원 사퇴 요구로 파행을 겪었던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전원회의가 2일 재개됐다. 이날도 노동계가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의 사퇴를 촉구한 데 이어, 권 교수는 “사퇴는 없다”고 일축하는 등 첫 회의 파행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앞서 양대노총이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1만2000원을 요구한 가운데 사용자위원 측은 “동결도 어렵다”며 인상에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최임위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당초 최임위는 첫 전원회의를 지난달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 예정이었지만, 회의 당일 노동계가 회의장에서 공익위원 사퇴를 촉구하는 농성을 벌이면서 취소됐다. 이날 회의는 최임위 위원들과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는 시작부터 지난달 전원회의가 취소된 데 대한 공방으로 이어졌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권 교수가 미래노동시장연구회 좌장이자 상생임금위원회 부위원장을 하면서 ‘주 69시간’이라는 개악안을 만들고 윤석열정부를 대변했다”며 권 교수 사퇴를 주장했다. 권 교수는 “사퇴는 있을 수 없다”며 “공익위원의 스펙트럼만큼이나 (의견의) 다름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세종=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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