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울경건설지부장 구속..노동계 즉각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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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건설노조 부울경건설지부장이 구속됐다.
2일 민주노총 부산본부에 따르면 창원지법은 이날 민주노총 건설노조 A 부울경건설지부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3일 오전 10시30분 창원지검 앞에서 A 지부장 구속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
한편 같은 날 오후 1시9분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양모(50) 제3지대장이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받던 중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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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6곳서 조합원 채용 요구 등 혐의
노동계 "임단협 때 단체행동권 당연" 규탄
민주노총 건설노조 부울경건설지부장이 구속됐다. 지역 노동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2일 민주노총 부산본부에 따르면 창원지법은 이날 민주노총 건설노조 A 부울경건설지부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창원지검은 지난달 26일 공동공갈·강요 등 혐의로 A 지부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는 경남의 건설현장 6곳에서 노조에 소속된 조합원을 채용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노조 임원의 타임오프(근로시간 면제) 도입 등 사측의 의무가 아닌 일을 요구하며 공사 작업을 멈추는 데 관여한 혐의(공동공갈 등)를 받는다.
노동계는 정당한 노조 활동이 불법으로 규정됐다며 규탄 목소리를 냈다. 지역 노동계 한 관계자는 “임금·단체협약을 할 때 단체행동권을 발휘하는 건 너무나도 정당한 노조 활동이다. 이것을 강요라고 보고 구속영장이 발부된 건 부당하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3일 오전 10시30분 창원지검 앞에서 A 지부장 구속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
한편 같은 날 오후 1시9분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양모(50) 제3지대장이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받던 중 숨졌다. 양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둔 지난 1일 오전 9시35분께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은 뒤 스스로 불을 붙였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부의 노조 탄압이 노동자 사망을 불러왔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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