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박광온 투톱 체제… '친·비명계' 통합 이뤄낼까

정원기 기자 2023. 5. 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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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다.

박 원내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 민주당의 방향과 목표는 확장적 통합"이라며 "확장하고 통합해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원내대표와 함께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함께 힘을 합쳐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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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로 분류되는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가 친이재명계와 의견을 통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왼쪽)와 박 원내대표. /사진=뉴스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들 모두 '변화와 총선 승리'를 강조해 친·비명계가 통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아 친이낙연계 핵심으로 분류된다.

박 원내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 민주당의 방향과 목표는 확장적 통합"이라며 "확장하고 통합해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절실한 요구이자 반드시 응답하겠다는 민주당의 다짐"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긍지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지자만으로 이길 수 없고 반사이익만으로도 이길 수 없는 것이 선거"라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거나 유보하고 있는 온건 개혁 성향의 국민까지 모셔오는 확장적 통합의 비전을 준비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선 "확장성의 싸움이 될 것이며 확장성은 유능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능함은 정책에서 비롯되는 만큼 관건은 가치와 비전, 정책"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표도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담대한 변화를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원내대표와 함께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함께 힘을 합쳐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큰들 상대만큼 크지는 않다"며 "그 차이를 기어코 찾아내 비교할 만큼 여유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직 단결로 이 국가적 위기를 돌파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미래도 저 이재명의 미래도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저와 함께 민주당을 이끌어 주실 박 원내대표께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시면 좋겠다"며 "단결하고 승리하는 민주당의 길을 함께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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