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영길 전화도 안 받았다…지지자-보수단체 몰려 혼잡
【 앵커멘트 】 그런데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과 보수단체가 몰려 출석 전후로 30분간 청사 주변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송 전 대표가 자진 출석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검찰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송 전 대표의 전화 통화 조차 거부했다고 하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이상협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검찰에 자진 출석한 송영길 전 대표가 취재진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지지자와 보수단체 회원이 몰려 고성이 오가자 소리가 잦아들길 기다린 겁니다.
(현장음) "송영길은 죄가 없다!" "고개 숙이라고! 고개 숙여!"
잠시 뒤 송 전 대표는 20분 넘게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 회견 내내 혼란한 상황은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자진 출석한 송 전 대표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사실상 면담이나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수사팀이) 전화를 안 받습니까? 전화까지 안 받을 줄 몰랐는데. "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물을 분석하고 금품 공여자와 수여자에 대한 조사를 마치지도 않고 송 전 대표를 조사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규현 / 변호사 - "검찰 입장에서는 느닷없이 조사를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을 것이고 향후에 여론의 촉각이나 이런 부분을 다 고려해서 돌려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2003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2018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각각 불법 대선자금 전달과 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검찰에 자진 출석했고, 검찰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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