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첫 우승→팔꿈치 수술…kt서 희로애락 다 느낀 34세 필승조 “이젠 즐겁게 야구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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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가족 같아요."
팔꿈치 인대와 뼈 쪽을 다친 박시영은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 아웃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박시영은 "kt는 정말 끈끈한 팀이다. 무게감이 있고, 여기에 있으면 주눅 들 필요가 없다. 가족 같다. 형들이 분위기를 잘 만든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금방 적응하는 팀이 kt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성적도 잘 나오고 기량도 빨리 는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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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가족 같아요.”
kt 위즈 투수 박시영(34)에게 kt란 팀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박시영은 2020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kt로 넘어왔다. 박시영은 오자마자 kt 필승조로 맹활약하며 kt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kt서 장밋빛 미래를 펼치고자 했던 박시영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2022시즌 도중 갑작스러운 팔꿈치 부상으로 공을 내려놔야 했던 것. 박시영은 5월 12일 KIA 타이거즈전서 투구 후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팔꿈치 인대와 뼈 쪽을 다친 박시영은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 아웃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현재 박시영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2023시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kt 퓨처스 훈련장에서 만난 박시영은 “컨디션이 나쁜 건 없다. 짜인 스케줄을 잘 소화하고 있다. 재활 과정에서 나오는 통증은 있지만, 그 외적으로는 컨디션 나쁘지 않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마운드에서 쓰러졌을 당시 많은 이들이 놀랐다. 그 역시 “‘괜찮냐’라는 연락이 정말 많이 왔다. 전반기 잘 되고 있던 상황에서 부상을 당해 아쉬웠다. 재활이 지루하지 않나. 야구장도 그립더라”라고 말했다.
수술 후 지금까지, 기나긴 시간을 재활에 매진했다. 재활 운동은 지루함의 연속이다. 똑같은 운동을 매일매일,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시영은 “선수들과 모여 운동을 해야 되는데, 난 여기서 똑같은 것을 매일매일 하고 있다. 경기를 뛰면 여러 상황이 발생해 재미가 있는데, 재활은 재미가 없다. 수험생처럼 늘 똑같은 것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kt에 와서 모든 희로애락을 느꼈다. 통합우승도 하고, 수술도 했다. 한편으로는 끈끈하게 야구도 하며 동료의 정이 무엇인지 또 한 번 느꼈다.
박시영은 “kt는 정말 끈끈한 팀이다. 무게감이 있고, 여기에 있으면 주눅 들 필요가 없다. 가족 같다. 형들이 분위기를 잘 만든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금방 적응하는 팀이 kt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성적도 잘 나오고 기량도 빨리 는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내가 kt 와서 다 해본 것 같다. 동료들과 놀며 야구도 하고, 우승도 했고, 또 다치면서 수술도 했다. 모든 희로애락을 다 느껴본 것 같은데, 이제는 즐겁게만 야구하고 싶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끝으로 박시영은 “내가 몸이 다 되어 가 도움이 되는 선수면 좋겠지만, 안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몸을 잘 만들고 가야 한다”라며 “마운드에 다시 오르면 서봐야 알 것 같긴 하지만, 무덤덤할 것 같다. 일단은 재활을 잘해 원래 있었던 곳에서, 원래의 느낌을 한 번 느껴보고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익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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