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軍 또 대규모 공습… 우크라 사상자 40명 이상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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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미사일 공습을 퍼부은 지 사흘 만인 1일(현지시간) 또다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나서 4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파블로그라드에서 2명의 사망자와 4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물류창고와 아파트·주택 113채, 학교 6곳 등이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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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키이우 타격에는 실패
우크라 봄철 대반격 예고 속
9일 러시아의 전승절에 맞춰
접경지 등서 테러 공격 가능성
美 “러, 5개월간 10만명 사상”
러시아군이 미사일 공습을 퍼부은 지 사흘 만인 1일(현지시간) 또다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나서 4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파블로그라드에서 2명의 사망자와 4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물류창고와 아파트·주택 113채, 학교 6곳 등이 파손됐다.
같은 날 오전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에서는 선로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져 석유와 목재를 운반하던 화물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관차에 불이 붙고 화물차 7칸이 선로를 이탈했다.
러시아 북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이날 폭발물 의심 장치에 의해 송전선이 파괴됐다고 AP는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고를 친우크라이나 단체 등의 사보타주(비밀 파괴 공작)로 보고 있다.
이런 사보타주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앞두고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일 러시아 현지 언론은 우크라이나가 9일 러시아 전승절에 맞춰 러시아 주요 도시와 브랸스크 등 접경지에서 사보타주를 비롯한 소규모 테러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현지 군사전문가 의견을 전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이 테러에 드론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출신 이민자들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승절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은 러 민간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등을 필두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도 이를 우려한 듯 전승절 주요 행사 중 하나인 ‘불멸의 연대’ 행진을 안보 이유로 올해는 열지 않겠다고 지난달 밝혔다. 러시아는 1945년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정권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것을 기념하는 전승절 행사를 매년 5월9일 열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군의 최근 5개월간 사상자 수가 10만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기밀해제정보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이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만 2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부상자는 8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망자 절반은 와그너그룹 소속 병사들이며, 이들은 대부분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죄수들이라고 커비 조정관은 덧붙였다.
커비 조정관은 봄철 대반격의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내릴 결정”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가 봄철 수행하기 원하는 작전과 관련해 요구한 것들을 거의 전부 (미국이) 제공했다”고 전한 뒤 추가 무기 지원 발표도 예고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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