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지지자들만으로 선거 못 이겨”… ‘개딸’ 압박에 정면 돌파
朴 “온건 개혁 성향 국민 모실 수 있게
확장적 통합 비전 준비해 일상적 발표”
개딸 퇴진 요구에 정면돌파 의지 표출
정치 공세 접고 현안 논의로 회의 시작
尹 질타로 문여는 ‘李 최고위’와 차별화
당정에 ‘전세사기 피해 지원’ 대책 촉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2일 내년 총선과 관련해 “지지자들만으로 선거에서 이길 수 없고 반사이익만으로도 이길 수 없다”며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거나 유보하고 있는 온건 개혁 성향의 국민까지 모셔올 수 있는 확장적 통합의 비전을 준비하고 일상적으로 발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딸’ 압박에 정면돌파 의지
박 원내대표 주재 첫 회의에 걸린 슬로건은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이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절실한 요구이자 우리의 다짐이다. 반드시 응답하겠다는 민주당의 다짐”이라며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긍지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개딸 그룹으로부터 ‘홍근당근’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친명계 박홍근 전 원내대표와는 전혀 다른 리더십을 선보일 것이란 당내 기대가 크다. 친명 강성파로 분류되는 박 전 원내대표는 친명 그룹의 입장을 대변하며 타협의 여지를 두지 않아 대여 협상력 약화를 초래했다는 당내 평가가 많다.
◆‘친명 최고위’와 차별화
이날 회의에서 원내대표단은 한목소리로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전세 사기를 개인의 불운이 아닌 사회적 약자들의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한다”며 “정부의 태도 전환을 촉구한다. 사각지대를 방치하지 말기를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그는 “전세 사기 피해지원 대책은 가장 쉽게 합의할 수 있는 여야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전세 사기 피해지원 대책을 정치 복원의 시작점으로 삼기를 여당과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전날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보고한 지원책의 미비점을 지적하며 “60% 넘는 피해자를 사각지대에 놔두는 법이 어떻게 특별법, 대책이 되겠나”라고 했다. 송 의원은 “앞으로 민생현안 관련 전문가 의원들과 해당 문제점을 파악하고 실질적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실속 있는 민생법안을 제시하는 실력 있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배민영·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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