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10명 중 3명 "학폭은 가해자 처벌 약해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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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10명 중 3명이 학교폭력의 발생 원인으로 '약한 가해자 처벌'을 지목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이 지난달 18~28일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0.5%가 학교폭력의 가장 큰 원인으로 '가해학생의 처벌이 약해서'를 지목했다.
한편 어린이날을 맞아 실시된 이번 설문에서 초등학생들은 가장 행복했던 때로 '부모님과 함께 놀러갔을 때'(45.8%)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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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국초등교사노조, 초4~6학년 1000명 설문조사
학폭 근절대책으로 51%가 '가해자 처벌' 원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부모님과 놀러갔을 때'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초등학생 10명 중 3명이 학교폭력의 발생 원인으로 '약한 가해자 처벌'을 지목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이 지난달 18~28일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0.5%가 학교폭력의 가장 큰 원인으로 '가해학생의 처벌이 약해서'를 지목했다.
'친구 사이의 배려 부족'(26.4%), '가정에서 제대로 교육하지 않음'(21.9%), '어린들의 관심 부족'(7.9%), '학교폭력 예방교육 부족'(6.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절반이 넘는 51.2%가 학교폭력 근절 대책으로 등교정지, 강제 전학 등 '가해자의 처벌'을 꼽았다. 학교폭력 사안을 학교생활기록부에 남기기도 9.8%를 차지했으며, 기타 의견으로 '촉법소년 연령 낮추기'가 제시되기도 했다.
수업을 방해한 학생은 교무실이나 상담실 등에서 따로 상담하는 것으로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32.9%로 가장 많았다. '교실 밖에 나가서 반성하게 하기'(21.4%), '집에 보내기'(13.9%) 등 초등학생들은 수업을 방해한 학생들의 분리 조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어린이날을 맞아 실시된 이번 설문에서 초등학생들은 가장 행복했던 때로 '부모님과 함께 놀러갔을 때'(45.8%)를 골랐다.
'갖고 싶던 선물을 받았을 때'를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꼽은 비율도 19.6%였다. 이번 어린이날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25.7%)였다. 용돈(24.2%), 반려동물(21.4%) 등도 어린이날 선물로 선호도가 높았다.
설문에 응답한 초등학생 80.6%가 행복하다고 답했으나, 37.7%는 학업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고 응답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가장 큰 고민으로 꼽은 초등학생도 15.1% 있었으며 9.4%는 '내 외모나 신체적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점이 고민이라고 밝혔다. 고민이 없다고 밝힌 초등학생은 7%에 그쳤다.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1위로는 '의사 또는 수의사'(13.7%)가 꼽혔다. 유투버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12.2%), 운동선수(11.1%), 교사(6.3%) 등이 뒤를 이었다.
초등학생 43.2%는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자랑스럽다'고 표현했다. 앞으로의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였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37.8%로 가장 많았다. 69.5%는 다음 생도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싶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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