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취임 1주년 소회 "변화 느린 부분은 다음 1년 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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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어느덧 비판도 받고 격려도 받고 하다 보니 벌써 1년이 됐다"며 "변화의 속도가 느린 부분은 다음 1년에는 속도를 더 내고, 또 변화의 방향을 조금 더 수정해야 하는 것은 수정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에 중단한 출근길 문답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취임하고 매일 봤잖아요? 근데 안 보니까 좀 섭섭하죠?"라며 "그런데 나는 살이 찌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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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어느덧 비판도 받고 격려도 받고 하다 보니 벌써 1년이 됐다"며 "변화의 속도가 느린 부분은 다음 1년에는 속도를 더 내고, 또 변화의 방향을 조금 더 수정해야 하는 것은 수정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개장을 앞둔 용산어린이정원을 둘러본 기자단이 점심을 하는 자리에 예고 없이 등장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라는 것이 뭐 있겠느냐"며 "나라를 바꾸고 사회를 바꾸기 위한 열망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과연 우리나라와 우리 사회가 얼마만큼 어떻게 바뀌었느냐, 얼마만큼 더 활기차고 따뜻해지고, 더 미래세대에 꿈을 줄 수 있고, 더 정의롭고 공정해졌는지, 그리고 우리의 안보와 사회 안전이 얼마만큼 더 확보됐는지, 이런 것들을 되돌아볼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용산 스태프한테 취임 1주년을 맞아 뭐를 했고 뭐를 했고 하는 그런 자화자찬은 절대 안 된다고 해 놨다"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 대한 부정적인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그냥 맥주나 한잔하면서 얘기하는 그런 기자 간담회면 모르겠는데, 자료를 쫙 주고서 잘난 척하는 행사는 국민들 앞에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에 중단한 출근길 문답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취임하고 매일 봤잖아요? 근데 안 보니까 좀 섭섭하죠?"라며 "그런데 나는 살이 찌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실 지금도 습관이 돼서 꼭두새벽에 눈을 떠서 언론 기사 스크린을 다 한다"며 "도어스테핑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지금 용산의 우리 수석과 비서관, 행정관들은 거의 꼭두새벽부터 제 질문 공세에 시달린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도 비슷한 취지도 말했습니다.
이도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오늘 오전에 열린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정부가 1년간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성과를 보여주고자 하는데, 그보다는 어떤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지를 보여 드리는 게 필요하다.
국민이 깊이 느끼지 못해도 체감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리 국민이 변화를 체감해야 '나라가 바뀌는구나' 희망을 느끼고, 희망이 있어야 우리가 맞닥뜨린 위기와 도전 극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무위원들에 "부처직원, 학교 후배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밖에서 듣기 거북한 훈수도 들어보라"며 "젊은이들은 우리가 모르는 것도 너무 많이 알기에 청년들이 아는 것들이 국정에서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더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자. 할 수 있다고 생각을 바꾸는 자체도 중요하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변화를 만들어내자"고 했습니다.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79944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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