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서 고함친 유동규 "정진상 씨! 이렇게 해도 되느냐"

김상민 기자 2023. 5. 2. 18: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지낸 유동규 씨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향해 법정에서 고함을 치는 등 격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오늘(2일) 정 씨의 뇌물 등 사건 공판에서 유 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습니다.

정 씨는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유 씨로부터 7차례에 걸쳐 총 2억 4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지낸 유동규 씨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향해 법정에서 고함을 치는 등 격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오늘(2일) 정 씨의 뇌물 등 사건 공판에서 유 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습니다.

정 씨 측 변호인은 유 씨를 상대로 과거 정 씨에게 뇌물을 건넨 상황을 세부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자금의 출처와 전달 경위 등에 관한 유 씨 진술에서 모순점을 찾는 데 주력한 것입니다.

특히 검찰 조사 과정에서 유 씨의 일부 진술이 오락가락했다며 거듭 신빙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공격을 이어가던 정 씨 변호인이 "거짓말이 탄로 나 위기에 봉착했다"고 하자 유 씨의 대응도 격해졌습니다.

유 씨는 피고인석에 앉은 정 씨를 노려보며 "정진상 씨! 이렇게 해도 되겠느냐"고 고함을 쳤지만, 정 씨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유 씨는 이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울먹이며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결국 재판부는 고혈압 증세가 있는 유 씨의 건강을 염려해 오늘 재판을 예정보다 일찍 마쳤습니다.

정 씨는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유 씨로부터 7차례에 걸쳐 총 2억 4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민 기자ms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