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구진 “대기오염 노출 땐 부정맥 발생 위험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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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부정맥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첸렌지 박사는 "부정맥 위험은 대기오염 노출 후 처음 몇시간 동안 발생했으며 24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다"며 "정확한 메커니즘은 완전히 규명되진 않았지만 대기오염과 급성 부정맥 발병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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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부정맥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가디언은 1일(현지시간) 중국 푸단대학교 연구진의 분석결과를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2015~2021년 중국심혈관건강연구원(CCA)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급성 부정맥 환자 19만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대기오염과 부정맥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부정맥은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는 것을 말한다. 분당 60회 미만으로 느리게 뛰는 서맥, 분당 100회 이상으로 빨리뛰는 빈맥이 여기에 해당한다. 돌연사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결과, 대기오염에 갑자기 노출되면 부정맥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첸렌지 박사는 “부정맥 위험은 대기오염 노출 후 처음 몇시간 동안 발생했으며 24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다”며 “정확한 메커니즘은 완전히 규명되진 않았지만 대기오염과 급성 부정맥 발병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이산화질소·오존·미세먼지(PM10)·초미세먼지(PM2.5) 등 대기오염 물질 6가지를 중심으로 부정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이산화질소가 심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산화질소는 자동차나 화력발전소에서 연료를 연소시킬 때 발생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결과에 기반해, 대기오염의 노출 수준을 줄이고 세계 건강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는 국제 학술지 ‘캐나다 의학협회 저널’(CMAJ)에 실렸다.
국내에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김인수 교수팀이 2019년 43만2587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와 심방세동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가 10㎍/㎥ 증가하면 심방세동 환자가 17.9% 증가했다. 미세먼지도 10㎍/㎥ 증가하면 심방세동 환자가 3.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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