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킥보드 사고 5·6월 최다...내구성 제각각
바퀴 너트 헐거워지기도…제조사, 방지책 계획
소비자원 "제원·부가기능 달라…구매 전 확인"
[앵커]
어린이 킥보드 사고가 나들이가 잦은 5과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어린이용 킥보드는 제품마다 내구성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책을 나가면 밖에서 킥보드 타는 어린이들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놀이로도 좋고 건강에도 좋아 인기 만점인데, 안전사고가 복병입니다.
최근 3년 킥보드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를 살펴봤더니, 1/3 가까이가 요즘처럼 바깥 활동이 늘어나는 5월에서 6월 사이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대부분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서 발생했고, 다친 곳은 머리와 얼굴이 가장 많았습니다.
[서정남 / 한국소비자원 기계금속팀장 :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보호장구 착용, 거친 노면, 내리막길 주행 자제 등의 안전수칙 준수가 꼭 필요합니다.]
충격 내구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인기 브랜드 1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5개 제품은 세 차례 충격을 가해도 이상이 없는 반면, 2개 제품은 한 차례 충격에도 플라스틱 부품이 망가지거나 빠져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약했습니다.
다만, 구조나 유해물질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또, 한 개 제품은 장애물 위를 주행했더니 바퀴 너트가 헐거워지는 현상을 보여, 제조사가 방지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제품별로 무게나 바퀴 크기 등 제원이 다르고, 반사등과 미끄럼방지 발판 등 부가기능에 차이가 있다며 구매 전 꼼꼼한 확인을 당부했습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촬영기자: 정철우
영상편집: 전자인
그래픽: 권보희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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