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올해 4.6% 성장… 외부 충격 때 자금 지원하는 ‘신속금융대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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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ASEAN)+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올해 역내 경제 성장률을 4.6%로 전망했다.
회원국들은 금융 안전망을 탄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며, 지역금융협정(RFA)·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등을 통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회원국들은 역내 경제 동향과 관련해 "팬데믹의 영향에도 지난해 아세안+3 경제는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물가 상승세도 다른 지역에 비해 전반적으로 억제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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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ASEAN)+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올해 역내 경제 성장률을 4.6%로 전망했다. 회원국들은 금융 안전망을 탄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며, 지역금융협정(RFA)·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등을 통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는 2일 인천 송도에서 ‘제26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1999년 출범한 회의체로, 올해는 인도네시아와 일본이 공동의장국을 맡았다.
우선 회원국들은 역내 경제 동향과 관련해 “팬데믹의 영향에도 지난해 아세안+3 경제는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물가 상승세도 다른 지역에 비해 전반적으로 억제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역내 경제 성장률을 4.6%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3.2%)보다 1.4%포인트(p) 올려 잡은 것으로, ‘견조한 국내 수요’를 이유로 들었다.
우리 경제와 관련해서 추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상저하고’(상반기 경제 성장률이 낮지만 하반기에 상승) 흐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소비 회복세 등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으며 하반기로 가면서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여전히 세계와 지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상황이라, 회원국들은 지역 금융안전망 강화가 중요하다고 공감했다. 이를 위해 RFA의 미래 방향에 관해 논의했고, 구체적으로는 ‘신속금융대출제도’ 도입 논의와 납입자본금(페이드인 캐피탈) 방식을 포함한 자본조달구조 연구에 합의했다. CMIM의 자금 이용에 적용되는 대출 가산금리 구조도 재검토한다. 참고로 신속금융대출제도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신속금융제도와 유사한 대출 제도로, 팬데믹·자연재해 등이 발생했을 때 회원국을 지원하는 제도다.
회원국들은 또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12월 수립된 AMRO의 장기 전략인 ‘전략 방향 2030′의 충실한 이행과 함께 역내 거시경제 동향 점검, CMIM 운영 지원, 회원국 기술지원 제공 등 핵심 기능을 지속해 강화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회원국들은 역내 채권시장 발전을 위한 2023~2026년 중기 로드맵을 승인했다.
한편 내년 제27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라오스가 공동의장국으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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