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출석' 송영길에 김병민 "황당 갑질..사법문제 정치화, 이재명당 답다"[여의도초대석]
돈봉투, 이재명 혐의에 비하면 가볍다?..도덕 불감증 내성화
민형배 복당, 자신들만의 선민의식..‘반성’이라고는 없는 당
尹, 한반도 비핵화 기조 유지하며 핵 협의체 신설..A+ 외교
野 빈손외교 비판..‘청담동 술자리’ 같은 가짜뉴스, 국익 훼손
이진복, 태영호에 공천 언급 녹취?..허무맹랑, 가능성 ‘제로’
유승민, 깨끗하면 수사 받아야?..수사하고 말고 할 것도 없어
용산, 전광훈에 부탁 전화?..사실무근, 고발할 가치도 없어
△유재광 앵커: 서울 광역방송센터입니다. 밀운불우(密雲不雨). 구름은 잔뜩 꼈는데 비는 내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시작됐는데 우리 정치권은 뭔가 먹구름만 가득한 답답한 형상입니다. 만사가 시원하게 잘 뚫리고 해소되길 바라면서 오늘 ‘여의도초대석’은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정치권 현안 얘기 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김병민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일단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MBC 어제 단독보도인데 3월 9일이죠. 태영호 최고위원이 이진복 정무수석이랑 만난 모양인데 이 수석이 ‘한일관계 좀 최고위원회의 같은 데서 적극적으로 옹호해라 그러면 공천 걱정 안 해도 된다’ 그런 취지로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막상 해당 녹취록이 공개가 되니까 ‘그런 말 한 적 없다’ 이렇게 부인을 했는데. 이거 뭐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매우 황당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태영호 최고위원은 그런 일이 없다. 이렇게 부인하고 있고 이진복 수석에게 사과를 했다고 얘기를 하고 있죠. 이게 왜 황당한 얘기냐 하면요. 저도 MBC의 어제 녹취록을 쭉 다 들어봤는데. 이른바 3월 9일은 3월 8일 전당대회가 끝나고 난 바로 다음 날입니다. 전당대회가 끝났기 때문에 그 바로 다음 날 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지도부가 모두 아침 8시에 현충원 참배로 시작했고요. 그리고 오전 9시 최고위원회가 첫 번째 출발을 알리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서는 전당대회에 뽑아준 데 대한 감사함 그리고 국민의힘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얘기를 했기 때문에 거의 대다수가 다 민생에 관한 얘기를 했고. 무슨 그 자리에서 갑자기 한일 얘기를 꺼내거나 이날 발언에서 문제를 삼을 만한 정무적인 상황과 판단이 있었다는 건 아예 맞지가 않는 것이죠.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을 빌미로 최고위원에게 그 같은 얘기를 했을 리도 만무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유재광 앵커: 그때가 위안부 제3자 변제 문제로 여론이 안 좋았던 때인데. 말씀하신 대로 이제 새 지도부가 꾸려졌으니까. 이진복 정무수석이 이제 정무수석 하는 역할이 국회랑 이렇게 가교 역할을 하는 건데. 앞으로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런 좀 옹호하는 발언을 하시면 좋을 거다 라는 취지로 말을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는 건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저는 그런 메시지를 주고 받을 만한 게재가 전혀 아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 한일 정상회담 그리고 제3자 변제를 비롯한 많은 일들은 굳이 대통령실에서 누군가가 얘기하지 않더라도 집권당 국민의힘에 당의 지도부로 있거나 혹은 국회에 몸 담고 있는 인사들이라면 당시 문재인 정부에서 꽉 막혀 있었던 한일관계를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 그리고 그 내용들을 바탕으로 정상회담에서 여러 가지 의제들을 갖고 이야기하는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건 정치의 ABC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굳이 용산의 당부나 부탁 같은 것이 없어도.) 이런 당부나 부탁을 하면서 공천 문제랑 결부시킬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구태여 있지도 않는 사실을 바탕으로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이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태영호 의원 스스로가 조속히 빠르게 이 문제를 스스로 매듭을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그렇게 깨끗하고 당당하면은 검찰 검경 수사받아서 해소 해라 그렇게 주장을 하시던데 그건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유승민 전 의원의 SNS 글을 봤는데요. ‘사실이라면’ 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최소한 SNS에 글을 쓰기 전에 한두 번만이라도 사실관계를 확인해봤으면 아마 이런 글을 올리지는 않았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태영호 의원의 발언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일인지에 대해서는 조금만 사실관계를 확인해도 아마 이 같은 주장들은 어려울 거라 생각하고.
△유재광 앵커: 수사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그런 뜻인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태 의원이 분명하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이런 내용들이 무슨 검찰이나 경찰의 수사로 드러날 수 있는 사항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잘못된 일들에 대해서 명확하게 짚는 것은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들에 대해서 어떻게 이 당의 신뢰들을 다시금 가져갈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고언들을 당에 있는 원로라든가 이런 분들이 그 절차와 순서에 맞춰서 사실에 입각한 주장들을 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원초적으로 궁금한 게 의원이 보좌진한테 한 얘기 녹취가 어떻게 방송사로 갔을까요.
▲김병민 최고위원: 보좌진 중에 누군가가 유출하지 않았으면 불가능한 일이었겠죠. 태영호 의원이 직접 방송국에 줬을 리는 없을 테니까요. 사실은 좀 황당한 일이기도 하고. 이게 대한민국 대통령실이나 집권당이 오히려 엉뚱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발언으로 비화될 수 있거든요. 단순하게 그냥 과장이다. 허풍이다. 이런 방식으로 넘어갈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3월 9일 날 태영호 최고위원이랑 이진복 정무수석이 만나기는 만났다고 하던가요. 어떤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아마 태영호 최고위원이 전당대회가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이진복 수석을 만나러 들어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혼자서
△유재광 앵커: 지도부랑 같이 간 것도 아니고 왜 혼자서.
▲김병민 최고위원: 우리가 이제 3월 9일에 첫 번째 출범을 하고 나서 그다음 대통령과의 첫 번째 만찬이 아마 며칠 뒤로 예정이 돼 있을 때의 상황이었습니다. 아마 태영호 최고위원 입장에서는 전당대회 내내 본인이 했던 4.3 발언 때문에 굉장히 당이 술렁이는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이 됐기 때문에 그 내용들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자 들어갔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일단 정리하고 수습하러 들어갔을 수는 있는데 공천 이런 종류의 말은 전혀 없었을 거다. 이렇게 보면 되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분명하게 본인이 얘기하고 있고 또 대통령실 정무수석실에서도 확실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전혀 상식적으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게 녹취가 보도된 시점도 어떻게 보면 공교로운 게 어제 국민의힘 새로 구성된 윤리위가 첫 번째 회의를 열고 김재원 태영호 두 최고위원에 대해서 징계 개시를 결정을 했잖아요. 이게 뭐 관련이나 영향 같은 게 있을까요?
▲김병민 최고위원: 일단은 징계 절차는 개시가 됐고요. 그리고 시간을 지체하거나 하지 않고 아마 조속하게 당사자들의 소명을 받고 그 소명을 바탕으로 징계 수위들이 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이 내용들이 새롭게 나왔는데 여기에 대한 녹취를 보게 되면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불필요한 오해 혹은 이로 인해서 나타나게 되는 추가적인 후폭풍 등이 또 당내에 예상될 수 있는 일들이라고 봅니다. 윤리위원회의 판단인데요. 이 내용들까지 이번에 있게 되는 징계위에서 지금까지 제소돼 있는 사건들에 여기에 추가적으로 이 문제를 덧붙여서 윤리위원회 징계 수위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전적으로 윤리위원회 판단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지금 예단을 할 수는 당연히 없지만 분위기 같은 게 있을 텐데 징계 수위는 어느 정도가 될까요?
▲김병민 최고위원: 이제 황정근 위원장이 윤리위 징계 절차를 개시한다고 하면서 했던 발언을 보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여기에 대해서 지금까지 상황들이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라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을 봐서는 아마 가볍게 지나가지는 않는 분위기가 아닌가 이렇게 좀 바깥에서는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뭐 가정이긴 한데 가령 당원권 정지 처분이 내려진다든가 해서 최고위원이 유고가 되는 상황이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누굴 다시 보충을 하는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최고위원회 같은 경우는 현재 당 대표를 비롯한 전체 최고위원회가 총 9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명 2명 정도의 결원이 있다고 해서 최고위원회의 운영이나 기능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유재광 앵커: 전광훈 목사는 또 뭐라고 한 말씀을 하셨는데 ‘대통령께서 미국에 가시는데 목사님이 민주노총 세력을 막아달라 목사님에게는 막을 사람이 없다’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부탁 전화가 왔다고 하는데. 이거는 뭐 어떻게 봐야 되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사실무근인 말들이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는 건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전광훈 씨의 발언은 하나님 얘기까지 끌어서 얘기를 하니까. 일각에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면 바로 법적 조치 취하면 되지 않냐 라고 얘기를 합니다만 법적 조치를 취하거나 하는 순간 이게 또 다른 정치 뉴스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클 겁니다.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만 전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확인됐던 내용이기 때문에 .
△유재광 앵커: 그럼 이렇게 뭐 허위사실을 공표해도 법적 조치를 취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안 하면 계속 저런 얘기를 하고 그러면 이거 뭐 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당과 관계가 없다 분명한 입장들을 계속해서 피력해 오고 있고요.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국민의힘과 관계가 없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100점 만점에 몇 점 주실 수 있을까요?
▲김병민 최고위원: 항상 점수를 물어보시는 게 가장 어려운데요. 하버드대 연설 끝나고 석학 교수가 재학생이라면 A라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굳이 점수를 말씀 주신다면 A 플러스 학점을 받을 정도의 정상회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각론에서 워싱턴선언 김태호 안보실 1차장은 사실상 핵공유다 라고 했는데. 백악관 담당 선임국장이 사실상 핵공유 아니다 라고 부인을 정면으로 했습니다. 이런 차이는 왜 나오는 건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미국 입장에서는 핵 공유가 맞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대해서 원론적인 답변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핵에 대한 결정권은 전적으로 미국 대통령에게 있는 여타 어느 국가와도 공유되지 않는다고 하는 원칙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광 앵커: 원칙이다. 윤 대통령이, 말씀하신 하버드 연설에서 한국은 마음만 먹으면 1년 내에 핵무장이 가능하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렇게 안 하는 거는 이번 워싱턴선언이 있고 이게 나토보다 더 실효적이다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나토보다 더 실효적이라면 나토 같은 경우는 실질적으로 핵이 배치가 돼 있고 사실상 공유를 하는데 그것보다 더 실효적이라는 거는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되는 건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나토의 핵전략그룹 그리고 우리는 이제 NCG 핵협의그룹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나토 같은 경우는 31개 국가가 모여 있는 다자간 협의체여서 다자간 협의이기 때문에 자국 이익에 부합하게 행동하게 만드는 데는 나름대로의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미국과 대한민국 양국 간에서 핵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NCG 핵협의그룹을 만들어서 핵을 포함한 상태로서 우리가 상시적으로 협의하고 그 문제를 보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워싱턴 선언을 통해서 굉장히 진일보된 대한민국 안보에 획을 그은 나름대로의 성과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나토 같은 경우는 이제 NPG, P가 ‘플랜’이어서 핵기획그룹이고 우리는 NCG잖아요. 컨설터티브(consultative)인가요. 이거는 일단 뭐 협의, 상담 이런 정도고. 그리고 나토는 장관급 그룹이고 우리는 차관보인데 이게 뭐 실효성이 있을까 라고 회의적으로 보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건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비판을 위한 비판의 소지가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31개가 모여 있는 다자간 국가와 또 양국 간의 협의에 대한 개념이 다를 수가 있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겠고요. 대한민국은 이미 한미 간 국방장관이 연례 회담을 갖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단순히 차관보급이기 때문에 급이 떨어진다. 이 내용들에 뭔가 진전이 없는 것 아니냐 라고 하는 비판은 저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렇게 한번 여쭤볼게요 그러면. 핵우산 이른바 핵우산은 크게 세 차원이 있잖아요. 이제 핵을 공유하는 거. 그리고 남한에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거. 그리고 독자 핵 개발. 일단 핵공유는 아니라고 미국이 선을 그었고. 나머지 두 개도 자체 개발 안 한다. 그리고 전술핵 재배치 없다. 이게 명문화해서 문서화를 했는데. 그럼 뭐가 업그레이드가 된 건가요? 전에 비해서.
▲김병민 최고위원: 확장억제라고 하는 개념이 결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의 위협 속에서 미국이 갖고 있는 억지력을 어떻게 더 확장시켜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개념들 아닙니까. 그 안에 핵을 같이 함께 포함되는 상태로서 한미 동맹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이 일에서 워싱턴선언을 통한 문건으로 이른바 핵협의그룹을 만들고 여기에 대해 상설화된 핵 자산 운용 등에 대해서 같이 한미 간에 보다 본격적인 절차를 밟아나가기 때문에 훨씬 더 과거에 비해서 진일보 했다고 하는 점들은 부인하기 어려울 겁니다. 그리고 우리도 자체 핵무장이 필요한 것 아니냐 하지만 대한민국이 만약 자체 핵무장 또는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하게 된다면 이로 인해서 나타나게 되는 경제적 국제정치적으로 가져가야 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북한 비핵화에 대한 노력도 함께 이뤄갈 수 있는 현재 수준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중국 같은 경우는 압도적 친미 정책이 한국에 악몽이 될 것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얻는 것보다 잃는 게 훨씬 더 많을 것이다 경제 안보적으로. 이렇게 대놓고 얘기를 하는데. 그거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압도적인 친미 정책이라기보다는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는 심각한 도발들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유엔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논의하기 위해서 수차례 안건으로 올라오지만 북한에 대한 어떤 제재도 잘 갖춰지지 못 하게 되는 게 오늘날 현실인데요. 거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가 바로 중국과 러시아 아니겠습니까. 왜 이런 사태가 오게 됐는지에 대해서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해 제대로 언급하지 않는 중국이 내고 있는 메시지에 대해서 동의하기 매우 어렵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 우리가 NCG를 얻어오기는 했는데 전기차가 걸린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나 반도체법 관련해서는 명확하게 손에 쥐어진 게 없는 거 아니냐. 그리고 김의겸 의원 같은 경우는 150조짜리 노래 하나 ‘아메리칸 파이’ 백악관에서 부르고 왔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시던데. 민주당에서 빈손 외교다 이렇게 비판하는 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병민 최고위원: 일단 김의겸 의원 같은 경우는 ‘동백아가씨’에 대한 분명한 사과부터 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메리칸 파이’를 굉장히 뭐라고 그러죠 유창하게 부르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동백아가씨와는 확실히 안 어울린다’ 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원래 팝송 좋아하신다고.) 제가 윤 대통령이 그 동백아가씨 불렀다는 얘기 나올 때부터 제가 대통령 선거 당시 대변인을 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노래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다. 얘기를 했는데도 끊임없이 청담동 술자리 등에 대한 가짜 뉴스를 쏟아낸 분 아닙니까. 저는 한미동맹에 대한 성과도 마찬가지고 민주당이 보여줬던 지난 정상회담 내내 있었던 당의 논평들을 월요일부터 금요일에 이렇게 쭉 다시 한 번 다 분석을 해 봤습니다. 무엇 하나 긍정적인 평가는 온데간데 없고 가짜뉴스. 양이원영 의원의 넷플릭스 발언부터 시작해서 장경태 최고위원 지도부가 직접 나서서 윤석열 대통령과 화동과의 만남에 대해서 성적 학대라고 있을 수 없는 주장들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관련된 내용들이 뭔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국익에 보탬이 되기보다는 뭔가 윤석열 정부의 외교가 폭망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비토하는 논평들을 쏟아낸 것 아닌가 이런 의구심이 들 정도였거든요. 좀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서 잘 된 부분들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고 .
△유재광 앵커: 과도한 비판이다. 별 근거가 없다. 그렇게 보시는 거죠?
▲김병민 최고위원: 과한 비난 그리고 덧붙인다면 가짜뉴스 성격의 비난도 많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 잠깐 해보겠습니다.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전대 돈봉투 의혹 관련해서 증거인멸 말씀을 하셨던데. 어떤 얘기인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송영길 전 대표가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마는 기자회견의 전체 내용을 짚어보면 나는 무관하다는 겁니다. 지금도 여전히 나오고 있는 수많은 녹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죠. 그러다 보니 증거인멸 등에 대한 우려 가능성은 훨씬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특히 오늘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이 부르지도 않는 상황에서 자진 출석을 하게 되는데 굉장히 황당한 저는 갑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유재광 앵커: 그게 왜 갑질이 되는 건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검찰은 수사해야 하는 내용들을 다 정리를 해놓고 그리고 필요한 압수수색 등에 대한 강제수사를 통한 증거들을 확보해 놓은 다음 여기에 대해서 소환조사를 만약 부르게 된다면 그 피해자에 대해서 어떤 내용들을 물으면서 정리를 할지를 다 하고 수사의 단계를 밟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송영길 전 대표처럼 이른바 집권당의 당 대표를 지냈던 유력 정치인이라면 여러 번 계속 부를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한 번 부를 때 정확하게 어떤 내용들을 조사해야 할지를 계획하고 있을 겁니다. 근데 뜬금없이 본인이 가고 싶은 시간 날짜에 맞춰서 내가 갈 테니까 조사해라 라고 하는 것은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 아니겠습니까.
△유재광 앵커: 근데 그 말씀을 듣다 보니까는 2002년 대선 때 이른바 차떼기 사건 한나라당 그리고 2003년도에 대검에서 중수부에서 조사를 했는데.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가서 ‘나 조사해라 내가 다 시킨 거다’ 라고 이렇게 한 전례가 있잖아요. 그럼 그거는 어떻게 봐야되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과거에 안 좋았던 일들을 그대로 반복 하라고 현재 정치인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이 주어지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송영길 전 대표의 이 같은 행동들이 헐리우드 액션으로 본인에게 제기되고 있는 많은 혐의들을 정치적으로 치환시키려고 하는 것 아니냐 라고 하는 의구심 피해가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사법 문제를 정치 문제로 프레임을 바꾸려고 한다. (그렇습니다. 그런 시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왜 침묵하고 있는가. 이렇게 물으셨던데. 전반적으로 지금 민주당이나 이 대표 대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고 계신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이정근 부총장의 녹취 윤관석 사무총장의 녹취가 드러나 있지 않습니까. 이건 어떻게 다른 부연 설명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돈봉투를 서로 기획했던 내용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봅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즉각 가동해서 관련된 인사들에 대한 출당 혹은 징계 등에 대한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게 공당으로서 해야 되는 당연하고도 기본적인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보니까 이른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이 정도의 사법적 문제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도덕 불감증이 내성화돼 있는 것 아니냐.
△유재광 앵커: 민형배 의원 민주당 복당 했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헌재가 판결을 통해서 꼼수탈당 위장탈당 문제에 대해서 실질적인 절차 위반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언급한 부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분명하게 본인들이 얼마나 국민들을 기망했던 행동인지가 드러나게 됐습니다. 이런 방식이면 송영길 전 대표도 곧 복당하겠구나.
△유재광 앵커: 그게 어떻게 연결이 되는 건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당에 대한 대의 차원에서 민형배 의원은 안 받을 방법이 없다고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민주당에 있는 인사들이 큰 그릇이다. 송영길 전 대표는 물욕이 없는 사람이다. 이런 평가와 과거에 해왔던 전례들을 비춰보면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이른바 탈당과 복당을 포스트에 붙이듯이 붙였다 뗐다 하는 것이 아닌가.
△유재광 앵커: 민형배 의원은 본인 탈당에 대해서 불이 나서 소방차가 불 끄러 가는데 신호등 지키면서 갈 수는 없지 않느냐. 그 뭐 불가피했다. 이런 취지로 항변을 하던데 그건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불이 나지 않았는데 ‘불이야’라고 외친 양치기 소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불나지도 않았는데 불이야라고 외치고. 그 다음에 그 불을 꺼야 된다고 이른바 이 위중한 상황 속에서는 절차 이런 것들은 좀 적당히 어겨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른바 자신들만의 선민의식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되는데. 정말 잘못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반성할 줄 모르는 정당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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