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쿨존 여아 참변'… 지게차 기사 무면허 확인

서진주 기자 2023. 5. 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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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등교하던 초등학생이 1.5톤짜리 원통형 화물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지게차를 몰았던 기사가 무면허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 영도경찰서는 운전자 A씨(70대)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건설기계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전 8시31분쯤 부산 영도구 한 스쿨존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3명과 30대 여성 1명이 원통 모형의 1.5톤짜리 어망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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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굴러 내려온 1.5톤짜리 어망통에 부딪힌 초등학생이 사망한 가운데 해당 차량의 운전자가 무면허인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스쿨존 인명사고를 낸 1.5톤 무게의 어망통과 어망통에 맞아 쓰러진 노란색 펜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영도구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등교하던 초등학생이 1.5톤짜리 원통형 화물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지게차를 몰았던 기사가 무면허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 영도경찰서는 운전자 A씨(70대)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건설기계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어망실을 제조하는 공장 사장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 조사 상황에 대해 "진행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오전 8시31분쯤 부산 영도구 한 스쿨존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3명과 30대 여성 1명이 원통 모형의 1.5톤짜리 어망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B양(10)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이번 사고는 초등학교 등·하굣길로 초등학교와 약 200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사고를 일으킨 물체는 어업에 쓰이는 어망용 실(섬유)을 말아놓은 통 형태다. 당시 한 지게차가 경사로 상부에서 하역작업을 했는데 어망 통이 떨어지면서 내리막길 160m 정도를 굴러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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