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원, 제주도 워크숍 중 공무원 신체 가격 '말썽'
민주평통 워크숍에 동행한 구리시의회 A의원이 취중에 수행 공무원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구리시 공무원 노조가 반발하는 등 말썽이다.
구리시 공무원 노조는 특히 해당 의원에 대한 공개 사과는 물론 의회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요구하면서 파문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2일 제주도 워크숍에 참석한 복수의 관계자와 구리시 노조 등에 따르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구리시협의회는 지난달 24일에서 26일까지 2박3일 동안 제주도 일원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평통 자문위원과 시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고 지원을 위해 시 소속 공무원들이 동행했다.
이런 가운데, 이 기간 동안 술을 겸한 만찬 후 차편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A시의원이 앞자리에 앉아 있던 공무원의 머리를 한 차례 가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이 공무원은 비교적 머리를 세게 맞았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구리시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A의원의 공개 사과는 물론, 시의회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지난달 24일 평통 워크숍에 참석한 구리시청 공무원은 A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봉변을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이는 음주에 의한 단순행위라고 치부할 수 없고 시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을 함부로 하대하고 무시해도 되는 존재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의원을 상대로 공개 사과는 물론 시의회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경기일보는 A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문자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다만 권봉수 시의장은 “조만간 해당 의원이 공개 사과 등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며 의회도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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