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환경·경제 ‘지속가능 도시’ 인정…인천관, 관광·투자 열기 후끈 [제56회 ADB 연차총회]
“인천은 환경과 경제 분야 모두 ‘지속가능한 도시’입니다.”
인천시가 2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제56회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환경과 경제 분야 모두 ‘지속가능한 도시’임을 인정 받고 있다. 시는 오는 5일까지 열리는 ADB 연차총회를 통해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역량을 전세계에 알린다.
이번 ADB 연차총회는 코로나19 이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성장과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을 막기 위한 회원국들의 연대와 혁신적인 기술을 공유한다. 이번 총회에는 ADB 회원국 68곳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기구, 언론인, 학계, 시민사회단체(NGO) 등 전문가 5천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관’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인천관을 통해 인천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일류도시에 걸맞는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확보한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시는 또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인천의 관광지를 알리고,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투자’를 소개했다.
시는 이날 인천스타트업파크센터 주관으로 인천지역의 바이오·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등 벤처기업의 홍보와 이들을 위한 투자 설명회를 했다. 시는 이들 스타트업 기업의 각종 실증 사업과 인하대·인천대 등 대학과 연구 등을 연계하고 있는 점 등을 강조했다. 인천의 스타트업 기업은 모두 1천600여곳에 이른다.
시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직접 스타트업 기업들의 투자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관계자와 전문가들에게 인천지역 스타트업 기업의 투자 기회 등을 설명했다.
시는 3~4일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를 토대로 이어지고 있는 바이오 산업의 발전과 스타트업 등 벤처기업들의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투자 유치를 이끌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날 인천환경공단 주관으로 환경관을 운영, 기후변화에 따른 인천의 환경기초시설 등을 홍보해 ADB 참여자 등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환경공단은 자원순환센터(소각장)과 하수처리시설을 통해 만들어진 부산물들을 탄소중립 기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고 있다.
앞서 시는 오는 6월 열리는 DATA×ADB 3차 회의의 인천 송도 유치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도시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시는 이 회의를 통해 기획재정부와 ADB가 설립할 ‘기후데이터허브(K-HUB)’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ADB 연차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오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인천이 잘 이끌 수 있다는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이 각종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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