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붕괴사고 원인 지목된 ’무량판 구조’... 소음 덜하지만 충격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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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 지붕층이 무너지는 사고와 관련해 붕괴부 대부분이 '무량판 구조' 부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붕괴부 대부분이 무량판 구조 부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층간소음과 내구성 등의 문제가 아파트에서도 심각해지자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점차 아파트에도 무량판 구조가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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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 지붕층이 무너지는 사고와 관련해 붕괴부 대부분이 ‘무량판 구조’ 부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층간소음이 덜하고 내구성이 강해 최근 각광받고 있지만, 충격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경 인천 검단지구 AA13-1,2블록(인천 서구 원당동 일대)에 건설 중인 아파트 단지에서 지하주차장 지붕층 슬래브 일부가 붕괴됐다. 국토교통부는 현장에 전문가를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는 이 아파트 지하1층과 지하2층의 각 지붕층 슬래브가 무너지면서 일어났다. 붕괴면적은 총 970㎡에 달한다. 다행히 주말 밤 시간이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붕괴부 대부분이 무량판 구조 부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량판 구조는 하중을 지탱하는 수평 기둥인 ‘보’ 없이 위층 수평 구조인 ‘슬래브’를 기둥이 지탱하도록 이뤄진 건물 구조다.
상부의 소음이 기둥을 통해 빠져나가 벽식 구조보다 소음이 덜하고 내구성이 더 뛰어나다. 하지만 벽식 구조보다 시공 기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들어 기존에는 백화점 등 판매시설이나 고층 상업용 빌딩에 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층간소음과 내구성 등의 문제가 아파트에서도 심각해지자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점차 아파트에도 무량판 구조가 확산됐다.
무량판 구조는 보가 없는 만큼 층고를 높게 할 수 있지만 충격에 더 취약한 편이다. 부실공사 등으로 기둥과 슬래브 사이의 철근 정착에 문제가 생기면 전단파괴 현상이 발생해 기둥만 남고 각 층이 아래로 떨어져 연쇄 붕괴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1월 공사 중 붕괴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도 ‘무량판 구조’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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