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무차입 공매도" vs. "라덕연 허위사실"…법적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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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주가 폭락 사태 직전 대량 매도를 둘러싸고 법적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 핵심인 라덕연 대표는 김 회장이 '무차입 공매도'를 했다며 고소하기로 했고, 키움증권 측은 라 대표를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오늘(2일) 고소했습니다.
김동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된 라덕연 대표가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주가 폭락 사태가 김 회장의 주가 폭락 사태 직전에 판 시간 외 매매와 관련이 있고, 이와 연관된 '무차입공매도'가 의심된다는 겁니다.
[라덕연 / 투자자문회사 대표 : 한집으로 추정이 돼요. 공매도 친 집은. 제가 봤을 때는 얘네가 증거금을 가지고 때리진 않았을 것 같아요.]
앞서 김 회장은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 주를 지난달 20일 시간 외 매매로 넘겨 605억 원의 차익을 얻었습니다.
2거래일 뒤인 지난 24일 다우데이타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고, 이른바 SG증권발 하한가 사태가 시작됐습니다.
시장에선 누가, 왜 샀는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김 회장 측은 해외 투자은행(IB) 바이어와 거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 TC : 바이어 쪽이 너무 손해를 많이 봐서 마음이 되게 무겁죠. 그쪽에서도 다 팔지는 못했을 거거든요. 거래량을 봐서는.]
일각에선 공매도 세력이 큰 이득을 본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실제 이번 하한가 주식 중 다우데이타 등 3종목만 코스닥150에 포함돼 공매도가 가능했습니다.
지난 19일 기준 8억 원 수준이던 다우데이타 공매도 잔고는 20일 16억 원, 21일 37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이런 라 대표의 주장에 대해 키움증권 측은 "전혀 근거 없는 모함"이라며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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