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 6억 아파트, 재산세 20만원 덜 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 공시가가 낮아진 가운데 정부가 재산세 적용 세율을 일부 낮추기로 하면서 관련 세수가 작년보다 1조원 넘게 줄어들 전망이다.
예를 들어 작년 공시가 6억원짜리 1주택자 소유 아파트는 재산세가 81만원이었는데, 올해는 공시가가 평균 4억9000만원으로 19%가량 떨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균 7만2000원 줄어들 듯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 공시가가 낮아진 가운데 정부가 재산세 적용 세율을 일부 낮추기로 하면서 관련 세수가 작년보다 1조원 넘게 줄어들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주택 재산세 수입이 5조6789억원으로 작년(6조6838억원)보다 약 1조40억원(1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 공시가격이 평균 18.63% 낮아진 상황에서 과세표준을 정할 때 공시가격을 반영하는 비율(공정시장가액비율)도 지난해 45%에서 올해 43~45%(주택 공시가격에 따라 차등 적용)로 추가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작년 공시가 6억원짜리 1주택자 소유 아파트는 재산세가 81만원이었는데, 올해는 공시가가 평균 4억9000만원으로 19%가량 떨어졌다. 시세가 하락한 가운데 정부가 공시가 현실화율을 낮춘 영향이다. 여기에 공정시장가액비율이 44%로 1%포인트 낮아지면서 최종 세액은 60만8000원으로 24.9% 줄어들게 된다. 작년 공시가 10억원짜리 주택은 공정시장가액비율은 45%로 작년과 똑같지만 올해 공시가가 7억3000만원으로 떨어져 재산세는 203만4000원에서 107만8000원으로 47% 감소한다.
재산세가 줄어드는 1차 원인은 주택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공시가 현실화율을 전보다 낮추고, 이렇게 해서 나온 공시가를 과세표준으로 적용할 때 곱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까지 더 낮추기로 한 것은 정부가 국민이 재산세 하락 폭을 ‘더 크게’ 느끼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작년 대비 1주택자의 세 부담이 가구당 평균 7만2000원씩, 7275억원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 다주택자나 주택을 소유한 법인에서 거둬들이는 세금도 공시가 인하 효과로 작년보다 2765억원 줄어들게 된다.
최 실장은 “국세가 덜 걷히고 취득세도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작년에 지방세수를 118조원가량으로 잡은 것에 비해 올해는 115조원 정도로 보수적으로 책정했다”며 “세입을 재추계하거나 세입경정을 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라, TSMC가 왜 이래'…삼성 절호의 기회 왔다
- 매출 2353억 '껑충'…'세계 1위'가 찾는 한국 기업
- "마담 예뻐서" 노시니어존 카페…상황 반전 이유
- '신의직장'이라더니…여직원에 '2800억' 건넸다
- 남편 잃은 슬픔에 책도 냈는데…9년간 펜타닐 몰래 먹인 아내
- 아이유 측 "표절? 허위사실 '법적 대응'…선처 없다" 맞불
- '130억 펜트하우스' 주인은 전지현…"전액 현금"
- "희한하네"…백종원, 예산시장 왔다가 '극찬' 쏟아낸 이유
- "유전되는 못된 병"…'닥터 차정숙' 방송에 분노
- "담배 못 피게 했다고 커피잔 던진 손님"…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