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틈새 부동산' 글로벌 지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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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투자가 활발하지 않은 틈새 및 비핵심(Niche & Non-Core) 부동산 섹터에 대한 글로벌 지수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
틈새 및 비핵심 섹터는 전통 부동산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크고, 경제 순환과의 상관관계가 적어 새로운 투자처로 여겨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틈새 및 비핵심 섹터에 대한 지수 개발을 FTSE 러셀에 요청했고, 신규지수는 2022년 11월부터 FTSE 러셀의 표준지수로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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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 등 새로운 투자처 담아
국민연금이 투자가 활발하지 않은 틈새 및 비핵심(Niche & Non-Core) 부동산 섹터에 대한 글로벌 지수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
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 자회사 FTSE 러셀(Russell)과 협업을 통해 'FTSE EPRA Nareit Developed Extended Opportunities RIC 6/45 Capped Index'를 개발, 지난해 11월부터 글로벌 지수로 활용하고 있다.
해당 지수는 사무용 빌딩, 백화점과 같은 판매시설을 비롯해 전통 섹터 위주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기 위해 고안됐다. 기존 부동산 지수인 FTSE EPRA Nareit Developed Indexes의 방법론을 탈피, 종목을 세분화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지수는 국민연금을 비롯해 부동산 시장의 다양한 고객에게 제공된다. 전통 섹터를 제외하고, 틈새 및 비핵심 섹터만으로 디자인했다. 데이터센터, 셀프스토리지(물품보관서비스), 요양시설, 생명과학 연구시설, 삼림, 단독주택, 조립식주택, 병원·진료시설, 학생 기숙사 등이 틈새 및 비핵심 섹터에 포함된다.
틈새 및 비핵심 섹터는 전통 부동산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크고, 경제 순환과의 상관관계가 적어 새로운 투자처로 여겨지고 있다. 그간 시장의 높은 관심과 필요에도 벤치마크로 활용 가능한 지수가 없어 투자가 미진했다.
국민연금은 틈새 및 비핵심 섹터에 대한 지수 개발을 FTSE 러셀에 요청했고, 신규지수는 2022년 11월부터 FTSE 러셀의 표준지수로 제공되고 있다. 틈새 및 비핵심 섹터에 벤치마크 솔루션이 제공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 접근성이 높아지고, 성과 평가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국민연금은 이 지수를 활용해 10억달러 규모의 부동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해당 지수는 미국과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 10개국에 상장된 70개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4.05% 수준의 배당수익률(3월 말 직전 12개월 기준)을 나타낸다.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의 부동산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틈새 및 비핵심 부동산 섹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적기에 확보하고, 투자 포트폴리오의 중장기 위험조정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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