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회사채 잔액 1년새 9조 증가… 이자부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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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여 사이 국내 10대 그룹이 발행한 회사채 잔액이 9조원 넘게 증가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와 코스콤CHECK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금융그룹 제외)의 회사채 발행잔액은 187조7310억원으로 지난해 초(178조7183억원) 대비 9조원 넘게 증가했다.
다음은 포스코그룹으로 회사채 잔액은 5조2095억원에서 9조2656억원으로 4조원 넘게 증가했고, 같은 기간 현대차그룹도 46조2984억원에서 47조9684억원으로 1조원 이상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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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포스코 등도 조달 확대
삼성·LG등 현금 풍부한 기업들
회사채 의존도 줄이기 나서
올해 차환 만기금액 77조 달해
고금리 발행 기업들 부담 늘어
2일 금융투자업계와 코스콤CHECK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금융그룹 제외)의 회사채 발행잔액은 187조7310억원으로 지난해 초(178조7183억원) 대비 9조원 넘게 증가했다.
가장 많이 늘린 곳은 SK그룹으로 회사채 잔액은 지난해 1월 초 39조4829억원에서 올해 4월 말 44조239억원으로 5조원 가까이 늘었다. 다음은 포스코그룹으로 회사채 잔액은 5조2095억원에서 9조2656억원으로 4조원 넘게 증가했고, 같은 기간 현대차그룹도 46조2984억원에서 47조9684억원으로 1조원 이상 확대됐다.
한화그룹도 채권잔액이 1조원가량 늘었고, 롯데그룹도 23조280억원에서 23조8630억원으로 8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반대로 삼성, LG, 지에스, 현대중공업 등은 회사채 규모를 축소했다. 삼성그룹의 회사채 발행잔액은 2022년 1월 초 16조7020억원이었으나 올해 4월 말 16조1877억원으로 줄었다.
이 밖에 LG(17조6400억원 →16조3820억원), GS(9조5699억→8조7699억원), HD현대(7조9186억원→6조8475억원) 역시 회사채 시장에서 차입을 줄였다.
대내외 긴축 기조로 채권 금리가 올라가면서 현금 유동성이 풍부하거나 금융권 차입이 용이한 기업들은 회사채 시장 의존도를 축소하는 분위기다. 특히 시장에선 삼성그룹과 같이 신용도가 우량한 계열사로 이루어진 그룹은 유동성이 풍부해 금융권에서 조달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자본시장에서 여전히 '무차입' 기조를 유지했다.
다소 높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한 기업들은 이자 부담은 물론 차환 부담까지 더해질 전망이다. 10대 그룹이 연내 갚거나 차환해야 하는 회사채 만기금액은 77조1579억원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이 15조4744억원으로 가장 많다. 여전채를 포함한 금액으로 캐피털, 카드사의 여전채 차환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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