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대 은행 가계대출 16개월째 감소…예적금은 7조 넘게 증가

김기호 기자 2023. 5. 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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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달에도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잔액은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금리 하락 효과를 체감하지 못한 대출자들이 빚을 서둘러 갚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기호 기자, 대출 잔액이 계속 줄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4천69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달보다 3조3천억원 가까이 줄면서 16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대출 잔액 감소는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원인으로 분석되는데요.

실제로 5대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달대비 2조2천억원 넘게 줄어든 508조9천여억원이었습니다.

올 2월부터 석달 연속 감소한 건데, 감소폭도 2월 5천700여억원, 3월 1조5천여억원에서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신용대출 잔액도 1조원 넘게 줄어, 110조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연초 대비 대출금리가 떨어지고 있지만 이자부담이 큰 상황에서 기존 대출자들이 서둘러 빚부터 갚아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신은 어떤가요?

[기자]

대출과 반대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주요 은행들의 총수신 잔액은 1천878조8천819억원으로, 한달만에 7조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앞서 3월엔 전달보다 13조원 넘게 감소한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정기예금 잔액이 4천억원 넘게 늘었고, 반대로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을 포함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달대비 10조원 넘게 빠졌습니다.

흐름이 바뀐 건데요.

3월엔 정기예금이 10조원 넘게 줄고, 요구불예금은 10조원 이상 급증했었습니다.

예금금리가 기준금리 수준인 3%대 중반까지 떨어지면서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다 최근엔 숨고르기가 이어지고 있고, 주식 시장으로 대기성 자금이 이동하면서 요구불예금 잔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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