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또 실탄 '8발' 무더기 발견… 올해만 3번째
이병기 기자 2023. 5. 2. 18:18
인천국제공항에서 또다시 실탄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지난 3월 2차례에 이어 올해만 3번째다.
2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기장 A씨(남·60대)가 45구경 실탄 8발이 담긴 탄창을 소지한 채 출국하려다 보안 검색에 적발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호신용으로 소지하던 탄창과 실탄을 휴대용 캐리어에 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대공용의점 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해 A씨의 출국을 허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미국유나이티드항공 소속 직원도 동행했기에 도주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고 출국토록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는 15일 A씨가 다시 입국하면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항공 당국이 A씨가 입국할 당시 실탄을 발견하지 못한 만큼, 보안의 허점이 또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인천공항의 실탄 발견은 올해만 3번째다. 지난 3월 초와 중순께 각각 실탄 2발과 1발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과 항공기 안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언제 한국에 입국했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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