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먼저 제안했다"... 삼성 '끝판왕' 3일 키움전 첫 선발 등판, '경험자' 정현욱 코치가 건의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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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역사의 가장 빛나는 클로저 '끝판왕'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이 데뷔 후 첫 선발 변신을 한다.
2일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오승환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오승환의 선발 변신을 제안한 건 정현욱(45) 투수 코치다.
정 코치가 박진만 감독에게 오승환의 선발 변신을 건의하면서 그의 3일 선발 등판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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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오승환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관건은 자신감 찾기다. KBO리그 통산 374세이브로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라 있는 오승환이 2005년 데뷔 후 선발로 나서는 건 처음이다. 올 시즌 초반 부침을 겪고 있고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차원의 등판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10경기 10이닝 동안 1승 1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ERA) 4.50을 기록 중이다. 블론세이브가 2차례고 패전도 있었다. 원인 모를 부진에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승환 대신 좌완 이승현을 임시 마무리로 낙점하기도 했으나 오승환은 쉽사리 안정을 찾지 못했다.
오승환의 선발 변신을 제안한 건 정현욱(45) 투수 코치다. 삼성의 철벽 불펜으로 활약하던 그 또한 같은 경험이 있다. 2012년 6월까지 부진에 빠져 있던 그는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윤성환을 대신해 임시 선발을 맡았다. 공식적인 보직 변환은 아니었다. 류중일 당시 감독은 급한 불을 메우는 동시에 이를 계기로 정현욱이 살아나길 바라는 마음을 나타냈다.
정현욱 코치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아무래도 제일 중요한 건 오승환을 어느 타이밍에 던지게 하느냐였다"며 "지금 계속 타이트한 상황에 나가서 점수도 주고 내용 자체도 조금 안 좋은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스스로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오승환을 크게 점수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던지게 할 수도 없다. 길게 던지면서 점수를 좀 주더라도 자기가 갖고 있는 리듬이나 템포 등을 찾아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정 코치가 박진만 감독에게 오승환의 선발 변신을 건의하면서 그의 3일 선발 등판이 결정됐다. 오승환과도 이미 이야기가 된 부분이다.
정현욱 코치는 "농담반 진담반이지만 본인이 먼저 선발로 내보내달라고 하기도 했다"며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선발 자리도 비었고 결과에 대해 조금 쫓기는 게 있는 것 같아서 그런 부담 없이 편하게 던져보라는 생각에서 건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발로 아무리 잘 던져도 오승환이 머물러야 할 자리는 불펜, 궁극적으로는 마무리다. 정현욱 코치는 "한 번만 던진다. 50구 정도를 던지면서 감을 잡으라는 뜻"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어 정 코치는 "야구는 어쨌든 결과가 좋아야 하는데 그게 안되다보니 답답해하는 것 같다. 편하게 던지면서 자신감을 찾고 그 느낌대로 (불펜에서) 계속 던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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