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간 거장 라트리 6년만에 내한 "모든 소리 구현 오르간···영혼 위한 연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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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간은 '종교음악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수많은 소리를 구현할 수 있어 '악기의 제왕' '오케스트라 그 자체'로도 불리는 오르간은 그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아왔다.
6년 만에 내한하는 세계 최고의 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라트리도 "오르간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트리가 한국 관객들에게 더욱 유명해진 것은 그가 보여주는 즉흥 연주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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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롯데콘서트홀서 리사이틀
2017년엔 카톡알림 연주 큰 호응
"이번에도 즉흥 연주 기대해달라"
오르간은 ‘종교음악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수많은 소리를 구현할 수 있어 ‘악기의 제왕’ ‘오케스트라 그 자체’로도 불리는 오르간은 그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아왔다. 단순히 교회나 성당 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콘서트홀에 설치되어 관객들을 만나 왔다.
6년 만에 내한하는 세계 최고의 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라트리도 “오르간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16일 롯데콘서트홀 공연으로 내한하는 그는 “리사이틀·오케스트라·합창 뿐 아니라 크로스오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악기”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공연에서도 바그너의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1막 서곡부터 비도르 오르간 교향곡 5번 바단조와 리스트의 두 개의 전설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 줄 예정이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는 그의 한국인 아내 이신영이 편곡한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라트리가 한국 관객들에게 더욱 유명해진 것은 그가 보여주는 즉흥 연주 때문이다. 지난 2017년 내한 당시 그는 카카오톡 알림 소리와 애국가를 즉흥으로 연주해 큰 환호를 받았다. 라트리는 “즉흥 연주는 매우 큰 도전”이라면서도 “어떻게 연주할 지 지켜봐 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23세의 나이로 노트르담 대성당의 최연소 오르가니스트가 된 그는 “내가 어떠한 오르가니스트로 기억될지는 신경쓰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성당에서 연주하거나, 콘서트를 열거나, 후학을 양성하는 등 어떤 방식으로든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당에서는 신앙을 가진 분들을 위해 그들의 영혼을 위해 연주하고 그들의 마음에 다가가려고 노력한다”며 “공연장에서는 관객들의 마음이 그들 자신의 영혼에 가닿을 수 있도록 연주한다”고 차이를 밝혔다.
2019년 화재로 불타버린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구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노트르담이 복원 이후에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그 힘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2024년 12월에 다시 문을 열 예정이고, 첫 미사에는 위대한 오르간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1월에는 헬싱키의 시벨리우스 콘서틀에 오르간을 봉헌하는 데에도 참여한다. 그는 “솔로 리사이틀과 함께 에사 페카 살로넨의 신작 신포니아 콘체르토를 연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수아 쿠프랭의 미사곡도 발매했다”며 “다른 것들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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