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연승, 1위, 매진···서튼 감독 “꾸준하게 이런 경기 해야 한다”[스경x브리핑]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사직구장 만원관중에 전율을 느꼈다고 했다.
서튼 감독은 2일 광주 KIA전에 앞서 “일요일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았다. 오랜만에 꽉 찬 사직구장에서 전율을 느꼈다”며 “그 전 창원 원정에서도 구장 절반 가까이 롯데 팬으로 꽉 찬 모습을 보았다. 팬들의 엄청난 에너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4월30일 사직 키움전 승리로 8연승을 달리며 1위에 올랐다. 13년 만의 8연승이자 11년 만의 1위 등극이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2만2990명의 만원관중이 입장했다. 올시즌 첫 매진의 날, 롯데는 8연승으로 1위가 됐다.
4월을 1위로 마친 서튼 감독은 “팀 정체성이 강해진 것 같다. 첫 주에는 공격이 잘 되면 투수가 고전하거나 투수가 잘 던지면 공격이 터지지 않았는데, 최근 2주는 전부 잘 어우러졌다”고 상승세의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는 시즌 초반에 상승세를 타는 시즌이 많았다. 그러나 꾸준히 유지하지 못했고 어렵게 마무리했다. 그 중에서도 10여 년 만의 좋은 성적으로 출발한 올해 기대감은 다시 높아지고 있다. 만원관중의 열기로 확인했다.
팬들의 기대에 선수단과 구단이 화답해야 할 때다.
서튼 감독은 “꾸준하게 (이런) 경기를 할 수 있느냐에 대해 우리가 답을 내놔야 한다. 최대한 부상 선수 없이 시즌을 끝내는 것도 중요하다. 야구를 하다보면 작은 부상은 나올 수 있지만, 최대한 작은 부상까지 제어하면서 나아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두 가지 과제를 강조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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