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 불어오는 비투비의 바람→'전과자' 이창섭 재입대(종합)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서 개최
2일 오후 6시 발매
(MHN스포츠 마포, 정승민 인턴기자) 미니 12집으로 컴백하는 비투비(BTOB)가 그들만의 발라드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재입대' 위기에 놓인 이창섭이 소감을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비투비(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육성재) 미니 12집 'WIND AND WISH'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프니엘은 허리 부상이 악화해 참석하지 못했다.
비투비 미니 12집 'WIND AND WISH'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과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비투비 스스로 'Lucky Charm'이 돼 세상에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겠다는 메시지를 내포한 앨범이다.
지난해 2월 4년 만에 완전체로 발매한 정규 3집 'Be Together'에 이어 약 1년 3개월 만에 컴백한 비투비가 미니 12집 'WIND AND WISH'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들인 노력이 있는지 묻는 말에 비투비 멤버들은 각자 공들인 부분을 언급했다. 먼저 이민혁은 "이번 활동을 위해서 체중을 감량했는데, 목표 체중에 도달했다"며 "저는 시즌 비시즌 상태가 다른데, 활동 타이밍에 맞춰 최고의 비주얼과 컨디션을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어 열심히 관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현식은 "저도 팬분들을 위해서 외면적으로 신경 썼다"며 "매일 만 보씩 걸어 다니고 안무 연습한 날도 집까지 걸어 다니면서 살을 뺐다"고 남다른 노력 과정을 전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육성재는 "멤버들 모두 군 전역 후 오랜만에 컴백했는데 그동안 새로 생긴 콘텐츠가 많더라"며 "대세를 따라야 하니 트렌디한 콘텐츠를 많이 촬영했다. 선후배들이 하는 아티스트 활동이 이렇게 폭넓게 변화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WIND AND WISH'는 타이틀곡 '나의 바람'(Wind And Wish)을 포함해 '헤븐'(Heaven), '데이 앤드 나이트'(Day&Night), '문 라이드'(Moon Ride), '유어 러브'(Your Love)까지 총 5곡이 수록된다.
평소 비투비 앨범을 제작할 때 작사와 작곡 등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하는 임현식과 이민혁의 이름은 이번 미니 12집 트랙리스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런 두 사람의 노력을 비투비 멤버들은 잘 알고 있기에 두 사람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먼저 육성재는 "늘 그래왔지만 이번 앨범에서 이민혁과 임현식이 곡 작업에 많이 참여했다"며 "그만큼 비투비를 위하는 마음도 많이 느껴지고, 컴백 후 팬들 찾아뵙기 전까지는 제일 성실한 멤버가 두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창섭은 "모든 비투비 앨범에는 두 사람의 손에서 태어난 음악들이 많고, 앨범도 일정에 맞춰서 움직여야 하는 시간이 있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곡 작업에 참여한다는 게 대단하고 성실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서은광은 이날 허리 부상 악화로 불참한 프니엘에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킬레스건 수술 후부터 원래 안 좋았던 허리가 더 안 좋아졌다"며 "이번 앨범에서 오랜만에 퍼포먼스 하고 싶다고 했는데 아픈데도 계속 열심히 해줬다. 여기까지 어찌어찌 왔는데 아쉽게도 오늘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다. 얼른 완쾌했으면 좋겠다"고 동료애를 드러냈다.
타이틀곡 '나의 바람'(Wind And Wish)은 비투비 표 발라드와 댄스가 아울러 느껴지는 대중적인 곡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사랑하는 당신의 행운과 행복을 바라는 '바람'의 중의적인 의미를 풀어냈다.
육성재는 이번 앨범을 통해 챌린지에도 도전해 보겠다는 의욕을 품었다. 그는 "처음으로 단체 댄스 챌린지에 도전한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댄스곡보다도 동작들이 많이 쪼개져 있고 박자감이 많지만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정도의 간단한 안무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 번째 트랙인 '데이 앤드 나이트'에 담은 특별한 메시지도 공개했다. 임현식은 "점점 커지는 비투비의 마음과 사랑을 곡으로 표현한 곡이다. 멜로디(공식 팬덤 명)에 특별히 감사함을 전했는데, 곡에 팬분들의 함성 소리를 담았기 때문"이라며 "피처링이라는 단어를 쓸까 고민했는데 이렇게 표현하기로 결정했다"고 귀띔했다.
그리고 멤버들은 촬영 시간이 늦어졌던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도 풀어내며 서은광이 곤경을 겪기도 했다. 이창섭은 "촬영을 일찍 끝내기로 한 날이 있었는데 서은광이 좋은 계획이 있다며 반독단적으로 스케줄을 바꿨다. 그런데 2시간이면 끝나는 촬영이 아무것도 안 하고 2시간 기다려서 다 같이 새벽에 끝났다"며 "원하는 거 있으면 다 사준다고 해서 고급 차량을 사달라고 할까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창섭을 사냥감으로 설정한 육성재는 "그날 멤버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이 분위기가 너무 다운돼 있는 이창섭 대기실을 못 들어가겠다고 했다"며 "괜히 이창섭 대기실 문 열었다가 닫고 나가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 해명에 나선 서은광은 "단체 샷을 촬영하려 했는데 먼저 개인 컷 찍을 사람은 찍어도 되겠다 싶어 계획을 바꿔 본 것"이라며 "그러다 개인 컷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단체 컷 촬영 시간까지 길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타이틀곡 '나의 바람'은 '바람'의 중의적 의미를 활용한 만큼 올해 비투비가 이루고 싶은 '바람'이 있는지도 물었다.
임현식은 "곡을 쓰면서 힘과 위로를 얻고, 도움이 돼 고맙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많은 분들에게 좋은 영향력으로 큰 힘이 되고 싶고 그들의 바람도 많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망했다.
그리고 서은광은 "며칠 전 밤에 분리수거하러 나갔다가 문득 밤하늘을 봤는데 스스로 너무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꼈다"며 "많은 분들도 저처럼 문득 하늘을 바라봤을 때 이런 행복한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고, 다 같이 즐겁게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육성재는 "비투비와 멜로디가 오래오래 함께 노래하고 즐길 수 있는 아티스트와 팬덤이 됐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이번 앨범을 통해 K팝 발라드의 선두 주자로 글로벌 시장에 자리 잡고 싶다는 말을 멤버들끼리 자주 한다. K팝 발라드라는 새로운 장르도 글로벌 팬분들이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끝으로 앞서 이창섭이 출연하는 ootb 스튜디오 '전과자' 채널 제작진이 50만 구독자 공약으로 재입대를 내걸었는데, 최근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지난 1일 ootb 스튜디오 커뮤니티에 이창섭의 재입대를 공식화했다.
재입대 소감을 묻는 말에 세상을 잃은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던 이창섭은 "사실 43만 명이 될 때까지도 50만이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하고 있었는데 어제 갑자기 엄마한테 창섭아... 50만이야...라는 문자가 왔었다"며 "굉장히 당혹스럽고 약속은 지켜야 하기 때문에 갔다 오긴 할 거다. 남자라면 국방의 의무가 있지만 누군가 군인을 직업으로 삼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담아오려고 한다. 그렇지만 정말 근처에도 가기 싫다"고 말했다. 특히 육성재는 착잡해하는 이창섭을 향해 경례하며 "멤버들은 커버쳐줄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전과자' 촬영에 대해서는 "촬영 자체가 힘들다. 몸은 힘들어도 프로그램 자체가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다 보니 기분이 좋다"며 "MZ에 맞춰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라 처음에는 젊은 친구들의 정서나 분위기를 못 따라갔었는데, 촬영하다 보니 조금씩 동화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투비 미니 12집 'WIND AND WISH'는 2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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