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필요한 오승환, 왜 마무리가 아니라 선발 투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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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마무리 투수'일 것 같았던 '끝판 대장' 오승환(40.삼성)이 데뷔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일 키움전을 앞두고 오승환을 3일 선발 투수로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MK스포츠와 인터뷰서 "오승환은 반드시 살려내서 활용해야 할 투수다. 자신감을 되찾게 하기 위해 선발 기용을 결정하게 됐다. 긴 이닝을 편하게 던지며 투구 감각을 되찾길 바란다. 선발 기용은 앞으로 마무리 투수로 다시 쓰기 위한 선제 대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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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마무리 투수’일 것 같았던 ‘끝판 대장’ 오승환(40.삼성)이 데뷔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일 키움전을 앞두고 오승환을 3일 선발 투수로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MK스포츠와 인터뷰서 “오승환은 반드시 살려내서 활용해야 할 투수다. 자신감을 되찾게 하기 위해 선발 기용을 결정하게 됐다. 긴 이닝을 편하게 던지며 투구 감각을 되찾길 바란다. 선발 기용은 앞으로 마무리 투수로 다시 쓰기 위한 선제 대응”이라고 밝혔다.
2005년 필승조로 데뷔했다가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해 11홀드 16세이브를 거둔 이후 꾸준하게 마무리 투수로만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시절 잠시 필승조를 맡기도 했지만 그의 한.미.일 통산 주된 보직은 마무리 투수였다.
하지만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10경기에 등판해 1승1패2홀드4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평균 자책점은 4.50이나 됐다.
마지막 마무리 등판서 계속 실점하며 1점차 승부서 쓰기 어렵다는 결론까지 이르게 됐다. 결국 중간 계투로 보직이 한 차례 변경된 뒤 다시 선발 투수로까지 자리를 옮기게 됐다.
선발로 등판하게 되면 여러 가지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박진만 감독이 오승환을 전격적으로 선발로 등판시키는 이유다.
일단 오승환은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한 마무리 투수다.
마무리 투수를 전담하던 시절에도 포스트시즌 등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서는 최대 4 이닝 까지도 소화 한 적이 있다. 긴 이닝을 던지는데 이렇다 할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마무리 투수는 1이닝만 책임지면 되는 투수이긴 하지만 오승환은 보다 긴 이닝을 던지면서도 볼 던지는 체력이 떨어지지 않는 투수였다. 선발 투수로 나서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마무리 투수라 할 수 있다.
1점에 목말라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선발 투수는 긴 이닝을 던지는 대신 실점에 대한 부담은 마무리 투수보다 덜한 보직이다.
마무리 투수는 1점에 울고 웃지만 선발 투수는 3실점을 해도 6이닝만 책임져 준다면 제 몫을 다해냈다는 평가를 받는 자리다.
심적으로 한결 편안한 위치에서 공을 던질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종종 마무리 투수들이 선발 투술 등판해 자신감을 되찾고 본인의 자리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는 가장 큰 이유다.
박진만 감독도 오승환이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기를 바라고 있다. 점수를 좀 주더라도 많은 타자를 상대하며 완급 조절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하는 것이다.
1점이면 무너질 수 있는 마무리 투수와 3~4점까지는 여유가 있는 선발 투수는 보직이 갖는 특성 자체가 다른 자리다.
자신감을 잃은 오승환에게도 선발 투수는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다. 보다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질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박진만 감독의 승부수가 통하며 다시 ‘마무리’ 오승환을 보게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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