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만 위험?···수도권·신축 아파트도 '역전세' 우려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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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임대차법 시행 이후 치솟던 전셋값이 2년 새 급락하면서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간주돼온 아파트 시장에서도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도시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일수록 하락 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대비 올해 아파트 전세 하락 거래 비중도 5년 이내 신축이 70.9%(4324건 중 3066건)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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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도권 66% 값 낮춰 계약
신축 하락 거래는 70% 넘어
2020년 임대차법 시행 이후 치솟던 전셋값이 2년 새 급락하면서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간주돼온 아파트 시장에서도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도시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일수록 하락 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월 26일까지 전세 거래된 전국 아파트 18만 9485건 가운데 동일단지·동일면적의 전세 계약이 2년 전 같은 기간 중 1건 이상 체결된 3만 2022건의 최고가를 비교한 결과 하락 거래가 1만 9928건(62%)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이 66%(1만 9543건 중 1만 2846건)로 지방 57%(1만 2479건 중 7082건) 대비 하락 거래 비중이 높았다.
시도별로는 △대구(87.0%) △세종(78.4%) △대전(70.8%) △인천(70.5%) △부산(69.6%) △울산(68.2%) △경기(66.0%) △서울(64.2%) 순으로 많았다. 특히 수도권 등 주택 수요가 많은 대도시에서 하락 거래가 늘었는데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큰 폭으로 내리면서 낮은 가격의 신규 계약 사례가 많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식별로 살펴보면 신축 아파트일수록 역전세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가 최근 2년 전국 연식 구간별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5년 이내(-5.85%) △6~10년 이내(-4.70%) △10년 초과(-0.40%) 순으로 신축의 전셋값 하락 폭이 컸다.
2년 전 대비 올해 아파트 전세 하락 거래 비중도 5년 이내 신축이 70.9%(4324건 중 3066건)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의 경우 신축 아파트의 하락 거래 비중이 73.8%(2260건 중 1699건)에 달해 지방 67.7%(2064건 중 1397건) 대비 높았다. 특히 2021년 가격 급등 이후 아파트 입주 여파로 전셋값 약세가 이어진 인천 지역의 하락 거래 비중이 79%로 가장 컸다.
부동산R114는 가격이 고점이던 2021~2022년 초 계약한 임차인들의 전세 만료 시점이 속속 도래하는 만큼 역전세 이슈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세 수요가 많은 대도시나 주거 선호도가 높은 신축에서도 역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전세보증금 반환 지연에 따른 임대인과 임차인 간 소송은 물론 소송·대출이자 등 비용 부담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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