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값이 비싸네요"… 고공행진 물가에 텅 빈 카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둔화했지만 외식 물가는 7.6% 상승해 소비자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생활 물가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인 탓에 소비자들은 "물가상승폭이 줄었다는 것을 체감하지 못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종로 소재 패스트푸드점에서 만난 대학생 박모씨(23)는 "주 3회 카페에서 취업 스터디를 하는데 음료·식사비 부담이 크다"며 "5000원 미만인 치킨버거 세트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직장인 정모씨(29)는 "일주일에 한두번은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운다"며 "일찍 안 오면 인기 있는 도시락은 다 팔리고 없다"고 말했다. "도시락 하나에 5000원 정도 하는데 통신사 할인을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광화문역 인근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A씨는 "오전 11시30분 전에 도시락이 다 나갈 때도 많다"며 "점심시간에는 앉아서 식사할 자리도 없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식사 메뉴를 찾는 이들도 많다. 서울 종로 소재 패스트푸드점에서 만난 대학생 박모씨(23)는 "주 3회 카페에서 취업 스터디를 하는데 음료·식사비 부담이 크다"며 "5000원 미만인 치킨버거 세트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김모씨(33)는 "지난 주말 어린이날 선물로 장난감 화장세트를 사러 갔지만 너무 비싸져서 선듯 구매하지 못했다"며 "온라인에서 가격을 비교해 보고 더 저렴한 곳에 구매했다"고 했다. 온라인 최저가로 김씨가 구매한 '시크릿쥬쥬 시크릿 화장 가방' 가격은 4만1500원이었다. 마트 판매가(6만5900원)보다 약 37% 저렴했다.
매장 직원은 "지난 주말에도 아이들이 비싼 선물을 골라 실랑이를 벌이는 가족들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인기 있는 제품을 골랐다가 가격에 놀라 도로 내려놓는 모습도 포착됐다. 어린이날 선물을 사러 왔다는 김모씨(42) 일행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산리오 캐릭터 블록 제품 구매를 고민하다 포기했다. 가격이 4만3000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너무 비싼 것 아니냐"면서 "인기 있는 제품은 할인폭도 작다"고 하며 할인 제품 코너로 발을 옮겼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 XX 대단해, 종교야"… 임창정, 주가조작단 찬양까지? - 머니S
- ♥유영재와 벌써 위기?… '재혼' 선우은숙 "꼴보기 싫어" - 머니S
- '역대급 엘니뇨' 한반도 강타하나… 올여름 50일 넘게 폭우'비상' - 머니S
- '이수민♥' 원혁, 결국 오열… 이용식 "결혼 시켜야겠다" - 머니S
-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 외부 화면 2배 커진다 - 머니S
- 임영웅 상금 전액 기부… 소아암 환아 돕는다 - 머니S
- '법카'로 41억원어치 명품 쇼핑한 직원, 1심서 징역 7년 - 머니S
- 故 문빈 떠나보낸 차은우, 태국 행사서 결국 눈물 "안쓰러워" - 머니S
- 만둣국에서 돌이?… 어금니 깨졌다는 손님, 2년간 소송 결말은? - 머니S
- "3일 연속으로 쉰다"…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 확정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