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배다리마을 주민들 “골목길 경관개선 일방 추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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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배다리마을의 골목길 경관 개선 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배다리위원회와 배다리책방연합은 2일 배다리 책방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동구는 골목 내 '배다리 아트스테이 1930'의 지리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골목길 경관개선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작업 결과물도 골목길이 지닌 정체성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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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배다리마을의 골목길 경관 개선 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배다리위원회와 배다리책방연합은 2일 배다리 책방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동구는 골목 내 ‘배다리 아트스테이 1930’의 지리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골목길 경관개선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작업 결과물도 골목길이 지닌 정체성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천 동구는 지난 2~3월 4000만원을 투입해 ‘배다리 아트스테이 1930’으로 이어지는 골목길 3개 구간에 벽화·그래픽 타일 작업 등 배다리마을 골목길 경관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앞서 동구는 2020년부터 옛 여인숙 3개 부지를 공공매입해 미술관과 게스트하우스 등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주민과 방문객에게 전시와 숙박 등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배다리 아트스테이 1930’ 사업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게스트하우스 조성 등이 무산되고 대신 카페 등 수익시설이 들어섰다.
이에 대해 배다리위원회는 “배다리에는 최근 카페가 10여개 넘게 들어섰다. 카페를 주요 수익구조로 삼는 상업적 운영으로 이 공간이 상생이 필요한 동종 업체와 경쟁 관계에 놓였다”며 “(이를 위해 골목길 경관개선사업을 펼친 것은) 특정 업체만을 위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동구 관계자는 “옛 여인숙 3개 부지 중 2개 부지는 주민들을 위한 공원과 전시공간을 만들었다. 카페 공간만 부각된 상황이 됐는데 운영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민들과 협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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