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레전드' 이동국, "어긋나고 있는 전북...이겨내도록 믿어주길"
[마이데일리 = 장충동 최병진 기자] ‘레전드’ 이동국(43)이 전북 현대를 응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연맹)은 2일 오후 11시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K리그 명예의전당’ 헌액식을 진행했다.
‘라이언킹’ 이동국은 4세대 선수 부문 헌액자로 선정됐다. 이동국은 1998년부터 2020년까지 K리그에서 활약하며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547경기 228골 77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은 K리그 역대 최다 득점과 공격포인트, 필드플레이어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동국 이전과 이후로 나뉠 정도로 전북에서는 대단한 업적을 자랑한다. 이동국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전북 유니폼을 역대 최고의 팀으로 성장시켰다. 이동국은 K리그 우승 8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공식 행사 전 취재진을 만나 “내년부터는 2년마다 뽑는다고 들었다. 40년을 기념해 영광스러운 자리에 뽑혀 영광스럽다. 시안이가 저를 유튜브로만 보고 있다. 선수로서 자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기분이 좋다. 나중에 아이들에게도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동국은 현재 전북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전북은 올시즌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조한 경기력으로 순위는 10위까지 떨어졌다. 전북 팬들은 김상식 감독과 허병길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응원 보이콧’도 단행하고 있다.
이동국은 “저도 팬의 입장에서 지켜보는데 안 좋은 건 사실인 것 같다. 그럼에도 믿고 지지를 해줘야 할 것 같다. 모든 게 어긋나는 느낌인데 충분히 잘 이겨내고 단단해질 수 있다. 전북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길 응원하고 있다”며 응원을 보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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