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순간에도…‘K리그 8회 우승’ 빛나는 레전드, ‘10위 추락’ 친정팀 걱정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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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전북 현대를 지켜보고 있다. 팀 상황이 안 좋은 건 사실이지만, 충분히 잘 이겨낼 것이다."
전북에서만 K리그 8회 우승을 달성하며 팀의 최전성기를 함께한 명실상부 레전드가 됐다.
이에 행사 전 취재진을 만난 이동국은 "나도 지켜보고 있다. 팀 상황이 안 좋은 건 사실이지만, 믿고 지지해줘야 한다. 조금씩 벗어나고 어긋나는 느낌이다. 충분히 잘 이겨내고 단단해질 것이다. 예전 전북 모습으로 돌아오길 응원한다"라며 애정 어린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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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충동, 박건도 기자] “나도 전북 현대를 지켜보고 있다. 팀 상황이 안 좋은 건 사실이지만, 충분히 잘 이겨낼 것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풀만 그랜드볼룸에서 K리그 명예의전당 초대 헌액자 여섯 명에 대한 헌액식을 진행했다.
명예의전당 선수 부문에는 올해 K리그 40주년을 기념해 10년 단위 각 세대별로 15명씩의 후보군이 추려졌다. 이들을 대상으로 팬 투표와 기자단 투표, 구단 대표 및 감독 투표, 선정위원회 투표가 각 25%씩 반영되어 최종 4명의 헌액자가 결정됐다. 지도자 부문과 공헌자 부문에서는 선정위원회의 내부 토론을 거쳐 각 1명씩의 헌액자가 결정됐다.
4세대 이동국, 3세대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2세대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1세대 최순호 수원FC 단장 순으로 헌액식이 이어졌다. 김정남 전 울산 감독은 지도자 부문에, 공헌자로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무대에 발을 디뎠던 이동국은 해외리그 생활을 거쳐 2009년 전북 옷을 입었다. 2018년부터는 3회 연속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며 2020년 은퇴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전북에서만 K리그 8회 우승을 달성하며 팀의 최전성기를 함께한 명실상부 레전드가 됐다.
하지만, 2010년대 K리그 최고 클럽으로 자리 잡은 전북은 올해 들어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우승 후보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김상식 감독 체제의 전북은 10경기를 치른 현재 3승 1무 6패로 10위다. 이에 행사 전 취재진을 만난 이동국은 “나도 지켜보고 있다. 팀 상황이 안 좋은 건 사실이지만, 믿고 지지해줘야 한다. 조금씩 벗어나고 어긋나는 느낌이다. 충분히 잘 이겨내고 단단해질 것이다. 예전 전북 모습으로 돌아오길 응원한다”라며 애정 어린 응원을 전했다.
명예의 전당 트로피를 받고도 전북을 향한 애정과 걱정을 잊지 않았다. 시상식에서 이동국은 “포항에서 태어나 프로 선수 생활도 했지만, 전북에서 활약했기에 오늘 상을 받은 것 같다. 최강희 감독님께 감사하다”라며 “10년 동안 우승을 바라본 팀의 현 상황이 좋지 않더라.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힘을 모아서 다시 한번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2연패에 빠진 전북은 오는 5일 FC 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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