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8부두, 50년만에 시민에 개방

인천=장현일 기자 2023. 5. 2. 17: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0년 가까이 산업시설로 활용돼 시민들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인천항 내항 8부두가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개방된다.

한편 인천시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추진을 위해 IPA로부터 인천항 내항 1·8부두 부지 땅 42만 9128㎡를 사들여 항만 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市, 7월부터 30억 들여 부지 개발
축구장·잔디광장·산책로 등 조성
10월 15일 시민의 날 우선 공개
IPA와 1부두 재개발사업도 가속
인천항 내항 1·8부두 전경. 사진 제공=인천시
[서울경제]

50년 가까이 산업시설로 활용돼 시민들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인천항 내항 8부두가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개방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의 1·8부두 전체에 대한 재개발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천시는 중구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부지 42만 9128㎡ 중 8부두의 일부인 2만 1000㎡를 10월 시민들에게 우선 개방하기로 하고 인천항만공사(IPA)와 협의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인천항 내항에는 1974년 인천항 조수 간만의 차이를 방지하기 위해 제2도크(갑문)가 건설되면서 1·8부두가 조성됐다. 이 중 8부두는 1985년부터 고철부두로 사용되다 북항에 철재부두가 건설되면서 2015년 7월 운영이 중단됐다.

인천시는 인천내항부두운영사(IPOC)가 사용하고 있는 부지의 대체 야적장을 제공한 후 2만 1000㎡를 우선 개방하는 쪽으로 IPA와 협의를 마쳤다. 시는 이와 함께 제2국제여객터미널 부지 7000㎡를 시민들을 위해 주차장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IPA는 IPOC가 반납 예정인 야적장을 대체할 부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7월부터 8부두에 30억 원을 투입해 이벤트광장과 축구장 2면, 농구장 4면, 인라인스케이트장, 순환산책로, 인조잔디광장, 시민편의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항 내항 8부두의 우선 개방이 이뤄지면 이를 인천관광공사에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인근 상상플랫폼과 연계해 개항장 관련 문화축제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추진을 위해 IPA로부터 인천항 내항 1·8부두 부지 땅 42만 9128㎡를 사들여 항만 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부지 매입비만 약 4000억 원에 이르는 대형 사업이다. 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내항 1·8부두의 부지의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인천시와 해양수산부, IPA는 최근 인천항 내항 개발 방안을 논의하는 소통창구인 내항협의체를 개설하고 제물포 르네상스’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내항협의체는 관련 기관들이 내항 기능을 재정립해 주변 구도심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인천시 행정부시장,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인천항만공사 사장으로 구성해 6개월에 1번씩 회의를 개최한다.

인천시는 내항협의체에서 제물포 르네상스 핵심 계획인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도 협의할 방침이다. 연내 내항 재개발 사업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인천항만공사와 공동 사업시행자로 나서거나 단독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인천항 내항은 무한한 성장동력을 갖고 있는 공간으로, 내항 의가치를 재조명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속적인 정책 소통 체계를 구축해 인천항 내항이 체계적으로 발전하는 구심점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