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하네”…손흥민에 ‘인종차별성 발언’ 英해설위원, ‘경고’ 조치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2023. 5. 2. 17: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흥민(31·토트넘)을 향해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다는 비판을 받은 영국 스포츠 해설위원이 방송사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기브미스포츠(Givemesports)'는 2일 스카이스포츠가 손흥민에 대해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마틴 타일러에게 경고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흥민(31·토트넘)을 향해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다는 비판을 받은 영국 스포츠 해설위원이 방송사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기브미스포츠(Givemesports)’는 2일 스카이스포츠가 손흥민에 대해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마틴 타일러에게 경고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발언은 전날 토트넘과 리버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에서 나왔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타일러는 토트넘이 1대 3으로 끌려가던 후반 7분 손흥민이 리버풀의 역습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코디 학포(24·리버풀)의 몸을 막자 “무술(martial arts)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타일러의 발언이 ‘모든 동양인이 무술을 한다’는 편협한 사고에서 비롯된 인종차별성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영국인이 같은 행동을 했다면 ‘무술’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영국 일간지 ‘기브미스포츠(Givemesports)’는 2일 스카이스포츠가 손흥민에 대해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마틴 타일러에게 경고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발언은 전날 토트넘과 리버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에서 나왔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타일러는 토트넘이 1대 3으로 끌려가던 후반 7분 손흥민이 리버풀의 역습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코디 학포(24·리버풀)의 몸을 막자 “무술(martial arts)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타일러의 발언이 ‘모든 동양인이 무술을 한다’는 편협한 사고에서 비롯된 인종차별성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영국인이 같은 행동을 했다면 ‘무술’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타일러가 부적절한 발언으로 비판 받은 건 처음이 아니다.
타일러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국적 골키퍼 헤오르히 부슈찬(FC 디나모 키이우)이 부상을 당하자 ‘당분간 경기에 뛸 수 없으니 참전해야 할 것’이라는 적절치 못한 농담을 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스카이스포츠 대변인은 영국 매체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향한 타일러의 인종차별성 발언에 대해 “타일러에게 표현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면서도 “악의는 없었다”고 했다.
타일러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국적 골키퍼 헤오르히 부슈찬(FC 디나모 키이우)이 부상을 당하자 ‘당분간 경기에 뛸 수 없으니 참전해야 할 것’이라는 적절치 못한 농담을 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스카이스포츠 대변인은 영국 매체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향한 타일러의 인종차별성 발언에 대해 “타일러에게 표현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면서도 “악의는 없었다”고 했다.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한 첼시팬은 지난해 8월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토트넘과 첼시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코너킥을 올리려고 하자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눈 찢는 동작’을 했다.
법원은 3월 해당 팬에게 벌금 726파운드(약 121만 원)와 3년간 축구장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
과거부터 프로축구를 둘러싼 폭력이 잦았던 영국은 1980년대 후반 ‘축구 관람 금지령’(Football Banning Order)을 제정해 훌리건 등에 맞서 사법적 제재 수단으로 활용 중이다.
한 첼시팬은 지난해 8월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토트넘과 첼시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코너킥을 올리려고 하자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눈 찢는 동작’을 했다.
법원은 3월 해당 팬에게 벌금 726파운드(약 121만 원)와 3년간 축구장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
과거부터 프로축구를 둘러싼 폭력이 잦았던 영국은 1980년대 후반 ‘축구 관람 금지령’(Football Banning Order)을 제정해 훌리건 등에 맞서 사법적 제재 수단으로 활용 중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DMZ 8년’ 美장교 “김여정이 내 팔 만졌을 때 가장 어색”
- “임신 중인데 배고파서”…미혼모 요청에 손길 내민 사장님[e글e글]
- “하늘의 잠수함 같아”…중국군 기지에서 발견된 거대 비행선
- 어버이날 선물로 얼마 쓸 계획?… 30대 가장 높게 답변
- 어린이날 어쩌나…4~5일 호우특보 수준 비 내려
- 실명 부르는 녹내장, 10명 중 1명은 2030…원인은 ‘이것’?
- 尹 “자화자찬 취임 1주년 절대 안 돼…국민에 예의 아냐”
- 밤길 여성 집까지 따라간 문신男, 남편도 폭행했는데 경찰은 귀가 조치
- 美일리노이 고속도로서 ‘90중 추돌’…“경험해본 적 없는 현장”
- 맨발에 기저귀…길잃은 외국인 남매 돌봐준 편의점주와 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