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물’ 정효민 PD “신동엽·동물농장에 미안”

서다은 2023. 5. 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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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신동엽이 넷플릭스 '성+인물' 출연으로 인해 SBS 동물농장,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하차요구를 받은 가운데, '성+인물'을 연출한 정효민 PD(위 사진)가 방송인 신동엽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정 PD는 1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실 대부분 예상할 수 있었지만, 신동엽씨의 '동물농장' 하차 이야기가 나올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신동엽씨와 동물농장에 불똥이 튄 부분은 PD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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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PD “‘시청자 비난이 굉장히 많았다’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 ‘그렇게 반응하는 사람도 있다’의 정도인 것 같다”
성+인물’을 연출한 정효민 PD가 방송인 신동엽과 SBS 동물농장 측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뉴시스
 
방송인 신동엽이 넷플릭스 ‘성+인물’ 출연으로 인해 SBS 동물농장,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하차요구를 받은 가운데, ‘성+인물’을 연출한 정효민 PD(위 사진)가 방송인 신동엽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정 PD는 1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실 대부분 예상할 수 있었지만, 신동엽씨의 ‘동물농장’ 하차 이야기가 나올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신동엽씨와 동물농장에 불똥이 튄 부분은 PD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대만 편 촬영하면서도 신동엽씨한테 죄송해서 얘기하지 못했다.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MC들(신동엽과 성시경)의 반응은 특별히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나라를 두 번 쪼개서 촬영했다. MC들이 일주일씩 스케줄을 낼 수 없어서 사이사이 들어와서 찍고, 바로 다른 프로그램 촬영을 가곤 했다. 프로그램에 관해서 특별히 얘기를 나눠보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성+인물은 신동엽과 가수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 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토크 버라이어티쇼다. 지난달 25일 6회 전편을 공개했으며, 이날 기준 국내 넷플릭스 3위에 올랐다.

넷플릭스가 지난달 25일 공개한 ‘성+인물’이 국내 유통이 금지된 일본 AV에 출연하는 배우를 만나 인터뷰를 한 것 등으로 인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이 프로그램에서 두 사람이 일본 AV(Adult Vidoe) 배우를 만나고, 현지 성인물 업계를 둘러보는 모습이 그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선을 넘었다며 ‘동물농장’과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신동엽이 하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엽은 JTBC 마녀사냥,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등 성적인 코드를 녹인 예능물에 자주 출연해왔지만, 성+인물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로 공개된만큼 파급력이 더 큰 모양새다. 

일각에선 AV는 한국에서 제작과 유통이 금지돼 있는데 AV 산업과 배우를 미화했다는 지적도 일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라도 미성년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교육상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정 PD는 “‘시청자 비난이 굉장히 많았다’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 ‘그렇게 반응하는 사람도 있다’의 정도인 것 같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반응이 또 달라지고 있다’고 느꼈다. 넷플릭스 특성상 전 회차를 한번에 공개해 초반 회차(AV배우 편)에 반응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넷플릭스 순위가 오르면서 더 많은 분들이 보더라. 끝까지 볼수록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했고, 어떤 맥락으로 방송을 구성했는지 이해·동의할 수 있겠다고 해주는 분들이 더 많았다”고 부연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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