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질 개선 정책 편 중국, 10년 새 대기오염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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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새 중국 대기오염이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석탄 화력발전소의 굴뚝을 개조하는 보조금을 2004년부터 지원하는 등 중국 정부가 대기 개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며 이런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굴뚝 개조 보조금 지원 외에 중국 정부는 2013년 대기 오염 방지 및 제어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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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새 중국 대기오염이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석탄 화력발전소의 굴뚝을 개조하는 보조금을 2004년부터 지원하는 등 중국 정부가 대기 개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며 이런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일(현지시간)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치라이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대기과학과 교수 연구팀의 분석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라이 교수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이 우주에서 관측한 대기측정자료를 분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추산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매년 400만 명이 조기 사망한다. 심장병과 폐암,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해서다. 중국에서만 약 100만 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우려되는 대기오염물질은 초미세먼지다.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m) 크기 입자로 WHO는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 중국의 연간 평균 초미세먼지 노출은 m3 당 32.8㎍(마이크로그램, 100만분의 1그램)으로 나타났다. WHO는 초미세먼지 안전 기준을 연평균 5㎍/㎥로 규정한다. 1990년대 이후엔 꾸준히 증가해 2006년에 50~60㎍/㎥ 사이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변화가 일어났다. 꾸준히 감소해 2021년 33.3㎍/㎥ 수준으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중국의 대기오염 감소 속도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대기질 개선 요인으로 중국 정부의 정책이 지목된다. 굴뚝 개조 보조금 지원 외에 중국 정부는 2013년 대기 오염 방지 및 제어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 배출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퀴앙 장 중국 베이징 칭화대 교수 연구팀은 2013~2017년 사이 감소한 초미세먼지 양의 81%가 중국 정부 정책에 기인한다는 분석을 2019년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공개했다.
라이 교수는 “석탄 화력발전소 굴뚝 개조 보조금 등 야심찬 정책과 기술 솔루션으로 이런 변화를 이끌어냈다”며 “에너지와 기후 정책은 분명히 미래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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