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와 따로 노는 車부품주
현대모비스 7% 상승에 그쳐
현대차와 기아가 역대 최대 규모 실적을 거뒀지만 자동차 부품주 주가는 하락했다.
덩달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적이 증권가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등 자동차 부품주와 현대차·기아 주가 상승폭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25%, 기아는 34% 상승한 반면 현대모비스는 7%, 현대위아는 11% 오르는 데 그쳤다.
주가 괴리 이유는 두 기업 모두 증권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현대모비스 영업이익은 4181억원으로, 에프앤가이드 집계 컨센서스인 5500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가장 낮은 증권사 추정치였던 5000억원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현대위아 역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509억원으로 컨센서스(543억원)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차 부품주 주가와 실적은 완성차 기업과 유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부품주와 완성차기업 사이 괴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2010년대에는 자동차 산업이 물량 위주로 성장할 때여서 부품주와 완성차 기업의 실적이 함께 가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은 가격 위주의 성장이 주를 이루고 있어 완성차 실적 개선이 부품주에 전달되는 폭이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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